윤 대통령 "이승만기념관 관심 가져달라"…광복회장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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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주요 참석자들에게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으로 독립유공자와 유족 158명을 초청해 오찬 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이승만기념관건립추진위원장인 김 전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여러 가지로 추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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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손녀 "후손들이 이승만과 이간질…안타까워"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주요 참석자들에게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으로 독립유공자와 유족 158명을 초청해 오찬 행사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헤드테이블에 이종찬 광복회장과 김황식 전 총리, 김구 선생 손녀인 김미 김구재단 이사장, 송진우 선생의 손자인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과 함께 앉았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이승만기념관건립추진위원장인 김 전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여러 가지로 추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종찬 회장에게 "김황식 총리님 하시는 일에 회장님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이 회장은 "적극 돕겠다"며 "속도가 중요하며 성금 모금만 하면 안 되고 보훈부 등 정부가 세게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고 동석한 박민식 장관이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찬성 입장이지만 기념관을 신격화하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을 일부 언론에서 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도한 것에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자리에서 김미 김구재단 이사장은 "후손들이 자꾸 (김구 선생과 이승만 전 대통령을) 이간질한다"며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말을 듣고 웃으면서 "김구 선생은 가장 강한 반공주의자"라며 김 이사장에게 동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찬 환영사를 통해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었다"며 "우리 민족을 넘어서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 정신이 국제사회에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전 인류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국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해 지난 2020년도부터 시작한 '815런'이라는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인 가수 션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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