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승만기념관 관심 가져달라"…광복회장 "돕겠다"

정지형 기자 2023. 8. 9. 1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주요 참석자들에게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으로 독립유공자와 유족 158명을 초청해 오찬 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이승만기념관건립추진위원장인 김 전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여러 가지로 추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
김구 손녀 "후손들이 이승만과 이간질…안타까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의 인사말을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8.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주요 참석자들에게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으로 독립유공자와 유족 158명을 초청해 오찬 행사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헤드테이블에 이종찬 광복회장과 김황식 전 총리, 김구 선생 손녀인 김미 김구재단 이사장, 송진우 선생의 손자인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과 함께 앉았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이승만기념관건립추진위원장인 김 전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여러 가지로 추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종찬 회장에게 "김황식 총리님 하시는 일에 회장님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이 회장은 "적극 돕겠다"며 "속도가 중요하며 성금 모금만 하면 안 되고 보훈부 등 정부가 세게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고 동석한 박민식 장관이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찬성 입장이지만 기념관을 신격화하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을 일부 언론에서 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도한 것에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자리에서 김미 김구재단 이사장은 "후손들이 자꾸 (김구 선생과 이승만 전 대통령을) 이간질한다"며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말을 듣고 웃으면서 "김구 선생은 가장 강한 반공주의자"라며 김 이사장에게 동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찬 환영사를 통해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었다"며 "우리 민족을 넘어서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 정신이 국제사회에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전 인류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국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해 지난 2020년도부터 시작한 '815런'이라는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인 가수 션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