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학생들, DMZ 해마루촌 디자인 예술마을 만들기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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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 마을에서 3년 만에 여름 봉사활동을 재개했다.
그동안 봉사활동 프로젝트를 총괄한 디자인대학 학장 안병진 교수는 "낡은 설치물들을 다시 보고 복귀시키는 의미인 '다시, 봄'을 프로젝트명으로 정하고 학생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마을조성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해 가는 활동이 되도록 마을 곳곳을 '다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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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 마을에서 3년 만에 여름 봉사활동을 재개했다.
동서대는 퍼블릭디자인연구소 연구원 5명과 디자인대학 학생 17명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경기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 해마루촌에서 공공디자인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8일 밝혔다.
참여 학생들은 ‘DMZ 해마루촌을 다시 봄’을 주제로 마을의 노후화된 시설들을 돌아보고 올해의 작업 내용과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관한 목록을 만든 후 마을과 논의됐던 포토존 개선작업을 수행했다.
지난 2019년 마을의 요청으로 제작된 포토존은 목재로 제작돼 이미 시효가 지나 낡아 많이 훼손됐지만, 방문객들에게는 인기 장소로 인지되는 상황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장님과의 논의를 통해 리뉴얼을 결정했고, 기본 틀을 부산에서 제작해 이동했다.
이번 활동은 동서대 디자인대학 내 시각전공, 제품전공, 건축전공이 참여하는 협업 작업으로 이뤄졌다.
완료된 작품은 2019년의 메시지와 부가된 내용을 더해 제작을 완료했고, 마을 입구에도 추가 설치해 마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늦은 시간에 마친 조형물을 본 주민들은 함박웃음으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해마루촌은 전쟁 후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에 조성된 자연경관과 생태가 잘 보존된 마을로 60가구가 살고 있다.
동서대와 해마루촌은 2011년 자매결연을 통해 현재까지 밀접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봉사활동 프로젝트를 총괄한 디자인대학 학장 안병진 교수는 “낡은 설치물들을 다시 보고 복귀시키는 의미인 ‘다시, 봄’을 프로젝트명으로 정하고 학생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마을조성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해 가는 활동이 되도록 마을 곳곳을 ‘다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앞으로 마을주민과 방문하는 사람들이 분단의 상처가 남아있는 이 현장에서 남북의 의미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소로 마을이 문화적 지표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체인저들의 활동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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