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통관 사칭 금전 요구 ‘로맨스 스캠’ 기승

박연직 2023. 8. 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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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통관을 사칭한 금전사기 주의하세요."

휴가철을 맞아 세관통관을 빙자해 세금이나 통관 수수료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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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통관을 사칭한 금전사기 주의하세요.”

휴가철을 맞아 세관통관을 빙자해 세금이나 통관 수수료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9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최근 물품이 세관에 압류됐는지 확인하려는 민원인 문의가 부쩍 늘고 있으며 세관은 이런 민원 상당수를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으로 보고 있다. 로맨스 스캠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친분을 쌓은 후 돈을 가로채는 금전사기 수법이다.
이 수법은 파병군인, 종교인 등 특정 직업군을 사칭해 접근한 후 외화 또는 금괴를 한국으로 보냈으나 세관통관에 문제가 생겼다며 통관 수수료를 요구하는 유형이다. 인천공항세관은 최근 로맨스 스캠으로 의심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과 관련해 ‘직접 만나지 SNS 친구의 말만 믿고 송금을 하지 말라’는 등 피해 방지법을 마련하고 홍보하고 나섰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종 사기수법과 대처방법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하여 범죄조직을 검거하는 등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사기범죄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SNS를 통해 알게 된 누군가가 외국에서 국내로 보낸 물품의 통관 관련 금품을 요구한다면 사기 가능성이 높으니 사전에 세관으로 문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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