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만에 시청률 세 배…전혜진·최수영 매직

박정선 기자 2023. 8. 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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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포스터
배우 전혜진, 최수영 주연작인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이 심상치 않은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 전혜진(은미)과 쿨한 딸 최수영(진희)의 한 집 살이를 그리는 작품이다. 4주간 8회 방송을 완료한 '남남'은 매주 시청률이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첫 회 1.26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남남'은 둘째 주부터 2%대로 뛰어오르더니, 6회에서는 3.623%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 7일 방송된 7회에서 3.873%, 8일 방송된 8회에서 3.910%의 성적표를 받았다. 4주간 시청률이 3배 이상 상승했다.

김소현-황민현 주연 tvN '소용없어 거짓말'과 옥택연-원지안 주연의 KBS 2TV '가슴이 뛴다' 등 경쟁 중인 미니시리즈들을 모두 제치고 월화극 1위 자리를 꿰찼다.

의외의, 그래서 더 놀라운 결과다. '남남'은 지니TV 오리지널이다. ENA에서 방송되고, 지니TV와 지니TV 모바일, OTT 티빙에서 공개된다. tvN, KBS 2TV 드라마들과 경쟁하기엔 플랫폼이 약하다. 이 때문에 방송 첫 주엔 1%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셈. 그러나 '재미'로 약점을 극복했다. 점차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결국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남남'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맞물려 이같은 흥행을 일궈냈다.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각본과 빠른 전개 등이 금세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남'의 이야기에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어 식사하며 보기 좋다는 의미로, 시청자들로부터 '밥친구'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여기에 주연 배우 전혜진, 최수영의 활약이 화룡점정이다. 주로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맡아왔던 전혜진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도 찰떡같이 소화해내고 있다. 과감한 연기 변신으로, '남남'이 시작된 후 가장 먼저 시청자의 관심을 모으는 데에 성공했다.

전혜진이 먼저 나섰고, 최수영은 뒤를 따랐다. 기대 이상의 생활 연기는 더는 무대 위 소녀시대 수영의 모습을 떠올리지 못하게 했다. 꾸준한 호연으로 '최수영의 재발견'이라는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놀라운 상승세로 월화극 1위 자리를 차지한 '남남'은 총 12부작이다. 이제 4회, 두 주의 방송분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계속해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해나가며, '용두용미'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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