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이던 中항공권 가격 '뚝'…가격 더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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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로 수요가 몰리면서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죠.
하지만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는 가격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가 뭔지, 김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비자발급센터 홈페이지입니다.
관광비자를 신청하려면 여권과 사진뿐 아니라 비행기표와 호텔 예약서, 여행 일정표 등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고 써 있습니다.
[김명주 / 서울 광진구 광장동 : 중국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중국 가기 위한 절차가 좀 복잡하더라고요. 비자도 특히 문제도 심하고. (비자를) 받는 데 드는 비용이나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것 같고요.]
중국 노선은 지난 상반기 국제 노선 이용객 수 상위 10위 안에 한 곳도 들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위였던 홍콩은 11위로, 9위였던 상하이도 29위로 밀려났습니다.
수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특성상 중국 노선 항공권 가격은 최근 들어 크게 떨어졌습니다.
100만 원을 넘던 지난해 말 가격과 달리 2주 후 출발하는 인천~상하이 노선 왕복 항공권의 최저가는 28만 원, 베이징 노선도 36만 원입니다.
홍콩과 마카오 노선도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하거나 더 낮습니다.
중화권 항공권 가격은 당분간 더 내려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윤문길 /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중국 노선 같은 경우는 단기적으로 수요가 쉽게 반등할 것으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노선 수요는) 외교적인 문제들이 더 많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한중 관계가 해소되지 않는 한 수요가 현재 수준에서 정체돼 있는 상태이지 않을까….]
대한항공은 오늘(9일)부터 인천과 중국 샤먼을 오가는 노선 운항을 중단합니다.
아시아나도 최근 베이징과 시안 노선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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