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900억 대 전세사기…검찰, 부동산업체 대표 등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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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수백억 원 대의 전세사기 범행을 벌인 부동산업체 대표와 직원, 명의대여자 등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구태연 부장검사)는 9일 무자본 갭투자 수법으로 전세금을 편취한 부동산 업체 두 곳의 대표와 직원들을 범죄집단 조직·가입·활동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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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범죄집단 조직 혐의 등 적용해 구속 기소
검찰이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수백억 원 대의 전세사기 범행을 벌인 부동산업체 대표와 직원, 명의대여자 등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구태연 부장검사)는 9일 무자본 갭투자 수법으로 전세금을 편취한 부동산 업체 두 곳의 대표와 직원들을 범죄집단 조직·가입·활동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 수사 결과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A씨는 서울 구로구와 경기 부천, 인천에 지사를 두고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피해자 99명으로부터 205억 원 상당의 임대차 보증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을 도운 팀장급 직원과 명의를 빌려준 이른바 바지사장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이 팀장과 부장, 과장 등으로 직급을 나누고, 실적대회 등을 통해 포상과 성과급을 지급하며 범죄집단을 조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부동산업체 대표인 B씨는 서울 마포구와 강서구 등에 부동산컨설팅업체, 공인중개사사무소, 부동산 임대관리 업체 등을 세우고, 피해자 346명으로부터 694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B씨를 도운 팀장급 직원 2명도 함께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범죄집단 활동 등을 통해 취득한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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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0h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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