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성적 낸 美 여자축구 대표팀...상금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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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16강에서 스웨덴에 패해 메이저 대회 역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미국 여자축구가 최고의 상금을 받게 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미국 축구협회와 맺은 '단체협약'으로 인해 역대 최대 상금인 731만2500달러(약 96억2105만원)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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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1170만달러, 여 292만달러 합쳐 평균내
남자 여자팀 각각 731만달러 받아
[서울=뉴시스]이강우 인턴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16강에서 스웨덴에 패해 메이저 대회 역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미국 여자축구가 최고의 상금을 받게 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미국 축구협회와 맺은 '단체협약'으로 인해 역대 최대 상금인 731만2500달러(약 96억2105만원)를 받게 됐다.
단체협약은 지난해 미국축구에 대한 여성들의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결된 평등 노동 협약의 일부이다. 이 협약의 세부사항은 협회에게 돌아가는 10%를 제외하고 남자 대표팀과 여자 대표팀이 각각 월드컵에서 받은 상금을 합한 후 똑같이 나눠 가져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번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해 10%를 제외한 292만5000달러(약 38억4783만원)을 FIFA로부터 상금으로 받았다. 그리고 미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16강에 진출하면서 마찬가지로 10%를 제외한 1170만달러(약 153억9135만원)를 상금을 받았다.
단체협약에 따라 두 대표팀의 상금은 합쳐진 후 똑같이 배분돼 각각 731만2500달러(약 96억2105만원)씩 돌아갔다.
각각 월드컵에서 두 대표팀 모두 16강에 올라갔음에도 상금의 규모가 다른 까닭은 남자 월드컵의 상금이 여자 월드컵의 상금보다 4배 크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협약이 맺어진 이유에는 미국 여자 선수들이 2019년 미국 축구협회에 제기한 임금형평성 소송에 있다. 오랜 투쟁 끝에 제기한 소송에서 요구한 손해배상액의 3분의 1인 2400만달러(약 315억원)에 합의를 이뤄냈고 이를 통해 단체협약 또한 약속받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미국 여자 대표팀은 최악의 성과를 냈지만 최고의 상금을 받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fal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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