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 제주도 강풍반경 진입 '초긴장'

제주방송 신동원 2023. 8. 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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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가 태풍의 강풍반경에 들어 직접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초속)은 △사제비 24.0m △고산 21.1m △지귀도 20.6m △새별오름 20.0m △우도 19.6m △제주 18.2m △윗세오름 18.0m △태풍센터 17.4m △한라산 남벽 17.4m △삼각봉 17.3m △제주공항 16.9m △강정 16.8m △성산 16.1m 등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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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최근접 '고비'...시간당 최대 60mm 폭우·강풍 예상
한라산·해안가 전면 통제...해변 접근 시 200만 원 과태료
간판 날리고 유리창 깨지고...강풍 피해 13건 접수
항공기 결항·지연 운항 속출·여객선 전면 통제
일부 학교 등하교 시간 조정·국제관악제 일부 공연 취소
제6호 태풍 '카눈' 위성 사진 (사진, 기상청)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가 태풍의 강풍반경에 들어 직접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 현재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한 채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65hPa(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 초속 37m의 매우 강한 기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의 강풍반경 350km(폭풍반경 140km)에 달하는 가운데, 현재 제주가 강풍반경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현재 제주도 육상 전역과 제주도 앞바다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제주도 먼바다엔 태풍경보와 태풍주의보 등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이동 경로 (사진, 기상청)


이날 오후 5시 현재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초속)은 △사제비 24.0m △고산 21.1m △지귀도 20.6m △새별오름 20.0m △우도 19.6m △제주 18.2m △윗세오름 18.0m △태풍센터 17.4m △한라산 남벽 17.4m △삼각봉 17.3m △제주공항 16.9m △강정 16.8m △성산 16.1m 등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각 기준 지점별 일 강우량은 한라산 남벽 △124.0mm △윗세오름 116.0mm △삼각봉 113.5mm △진달래밭 98.5mm △사제비 96.0mm △영실 89.5mm △어리목 83.5mm △성판악 52.0mm 등을 기록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해 제주에 최근접하는 시점이 내일(10일) 새벽 시간대인 만큼 비와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태풍 접근으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늘(9일) 항공편 결항·지연이 잇따르고 있는 제주국제공항 (사진, 윤인수 기자)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를 오가는 국내외 항공편 139편(출발 57편, 도착82편)이 결항했고, 71편(출발 32편, 도착 39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여객선 운항도 일찌감치 전면 통제돼 10개 항로 15척이 모두 휴항했습니다. 여객선 운항은 태풍이 완전히 지나는 모레(11일)쯤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내 전 해안가에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대피명령이 내려져 접근이 금지됐습니다. 위반 시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라산도 모든 탐방로가 일찌감치 통제됐습니다.

등교가 이뤄지는 일부 학교도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는 등 학사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내일(10일) 실시되는 2023년도 제2회 검정고시 입실시간이 30분 연장됐습니다.

교실 자료 사진


지난 7일 개막한 제28회 제주국제관악제 공연도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늘(9일) 오후 8시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앙상블&관악단' 공연 등이 취소됐습니다.

강풍에 의한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제주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간판이 날리거나 유리창 깨지는 등 총 1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다만, 태풍의 영향이 내일 새벽을 기준으로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소방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이 가장 제주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 새벽을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은 내일 새벽 3시께 제주도 동쪽으로 130km지점까지 접근해, 한반도 내륙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시기를 전후해 제주엔 시간당 40~60mm의 강한 비와 최대순간풍속 초당 25~35m의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내일(10일)까지 제주에는 100~200mm, 산지 등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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