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문으로 시작한 K7리그 IEMU11, 사회공헌활동도 엄지 척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상명대 동문으로 시작한 K7리그 참가팀 IEMU11은 축구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까지 함께한다.
2023시즌 K7 서초구 C 디비전리그 4라운드가 지난 6일 반포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앞서 2연승을 거둔 서울강북구 IEMU11은 이번 4라운드에서 서울서초구 FC오키나와에게 0-2로 패했다.
IEMU11은 상명대학교 세계경영대학의 경영학과, 경제금융학과, 글로벌경영학과가 연합 동아리로 만들었으며 지난 2011년에 창단했다. 팀명 IMEU는 International Economics Management United의 약자를 의미한다. 11은 축구 경기를 뛰는 11명을 뜻한다.
IEMU11은 구성원이 약 200명에 달하는 대규모 팀이다. 선수 출신 없이 일반인으로만 이루어졌다. 처음에는 상명대 동문으로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동문이 아닌 외부인도 영입하는 추세다. 상명대 동문과 외부인의 비율은 9:1이며, 나이대에 따라 OB팀과 YB팀으로 나눈다. K7리그에서는 OB팀과 YB팀에서 최정예 선수를 꾸려 경기에 나선다.
IMEU11의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보면, 팀을 한 줄로 소개하는 곳에 ‘축구 그 이상의 가치’라고 적혀있다. IMEU11은 축구 외에도 청소년 봉사, 소외계층 봉사, 지역사회 봉사 및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함께한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지역 봉사활동을 이어 오고 있으며, 최근 ‘청년이음’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한다. 사회공헌활동은 주로 YB팀이 담당한다고 한다.
IEMU11 주장 유선진은 대한축구협회와 만나 “물론 축구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팀원이 함께하는 봉사활동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들려줬다. 이어 “학교 동아리에서 시작했다 보니 남학생뿐만 아니라 여학생도 동아리 구성원이다. 보통은 남학생들이 경기를 뛰고 여학생들은 응원하러 온다. 응원 말고도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며 특별한 계기를 밝혔다.
‘평생 클럽’은 IMEU11이 추구하는 철학이다. 선수 구성을 보면 01학번 졸업생부터 23학번 신입생까지 다양하다. 유선진은 “창단 초기부터 함께하는 선수들도 있고, 어린 재학생도 많다. 역사가 이어지는 곳”이라고 자신 있게 들려줬다.
또한 “매번 훈련과 경기를 하면 사진을 찍어 학생의 부모님과 선수들 80명 정도로 구성된 단체 채팅방에 공유한다. 1년에 한 번씩 머플러, 키링, 마우스패드 등 굿즈를 제작하여 학부모께 보내 드리기도 한다. 부모님들도 자녀의 활동을 보고, 직접 경기를 보러 오셔서 응원해 주시기도 한다”고 했다.
2023 K7 서초구 C 디비전리그는 이제 마지막 한 경기만 남겨뒀다. 유선진은 “올해 마지막 경기인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여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한다. 내년에는 K6로 승격하고 싶다”며 20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IEMU11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2승 2패로, K7 서초구 C 디비전 리그의 3위에 올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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