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원들 "국립중앙박물관 규모 깜짝" 한국 미술문화 체험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등 국립박물관에 잼버리 참가자 1000여명이 찾았다"고 9일 밝혔다.

잼버리 참가자를 위한 본격적 지원이 시작된 전날 잼버리 영국 스카우트 대원 들은 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서화관, 목칠공예실 등을 둘러봤다.

대원들은 큰 박물관 전시공간 규모에 놀라며 "상설전시중인 소장품이 아름다웠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박물관을 방문해 자세히 관람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도 참가자들의 박물관 방문이 이어졌다. 청와대, 전쟁기념관에 이어 중앙박물관을 찾은 노르웨이 덴마크 대원들은 전시해설 투어와 함께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지역 소속박물관에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한민국 대원 150여명은 국립공주박물관을 찾아 전시장, 열린 수장고를 관람하고 공주박물관이 준비한 기념품을 받았다.

익산박물관을 찾은 인도네시아 대원 400여명은 박물관에서 마련한 전시관람과 자율 활동 프로그램인 ‘박물관 속 고도 익산여행’에 참가했다. 인도네시아 대원 리아(17)는 "전시를 통해 익산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청주박물관을 찾은 참가자는 "세련된 전시와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이 많아서 좋았다", "유물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오는 10일에도 국립중앙박물관 UAE 대원 66명, 전주박물관 포르투갈 대원 200명 등이 방문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도 오는 12일까지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한미동맹특별전', '한류특별전' 등 특별전 관련 영어 전시투어를 운영한다.

오는 18일까지 잼버리 참가자들의 국기나 국화를 그려 넣은 머그컵 만들기, 광화문을 소재로 한 보드게임)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영어통역 등이 제공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잼버리 참가자 2000여명이 박물관을 다녀갔다'"며 "보다 많은 참가자가 방문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립민속박물관도 오는 18일까지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영어해설이 있는 상설전시 투어와 함께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는 80~90년대 추억의 한국 거리에서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옛날 학교 교실에 앉아서 한국의 학교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학교 앞에 빠질 수 없는 문구점, 우리 동네 이발소와 목욕탕, 한국인의 약속 장소의 대명사가 된 약속다방을 체험할 수 있다. 한국의 전통 부채 만들기 체험 부스도 로비에서 운영한다.

파주관에서는 개방형수장고를 보고, 수장고 안에서 열리는 전시 ‘반짝반짝 빛나는’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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