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고성장… 삼성SDS 주가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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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의 주가가 상승세다.
업황 부진에도 클라우드 매출이 고성장하며 2·4분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준 덕분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S의 주가는 지난달 7일 11만5200원에서 이날 13만5700원으로 한 달 새 약 18% 올랐다.
삼성SDS의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축소됐지만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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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한달간 1100억 순매수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S의 주가는 지난달 7일 11만5200원에서 이날 13만5700원으로 한 달 새 약 18% 올랐다.
이달 7일에는 장중 14만3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10% 오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오름세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기관 투자자들이다. 기관은 최근 1개월 간 삼성SDS 주식을 1102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7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이달 들어서는 연기금도 힘을 보태고 있다. 연기금은 이달에만 삼성SDS를 473억원 순매수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 많이 매입했다.
2·4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결과다. 삼성SDS의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축소됐지만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특히 고부가 클라우드 고성장이 돋보였다. 2·4분기 클라우드 매출액은 63% 성장한 444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동탄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매출 확대,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공공 및 민간 수주 확대 등 클라우드의 높은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며 "IT서비스부문 내 클라우드의 매출 비중이 전년동기 18%에서 28%로 10%포인트 확대됐고, 수익성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관계사의 해외 클라우드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SDS의 연간 클라우드 예상 매출액은 1조780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5.4% 상향됐다.
실적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물류부문도 개선될 전망이다. 운임이 저점을 형성해 당분간 유지되겠지만 물동량의 경우 하반기 모바일 신규 제품 증가,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특수 등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의 가입고객 증가도 기대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이 뚜렷하고, 물류부문 개선, 생성형 인공지능(AI)서비스 개발 등이 함께 이뤄지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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