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에도 날개 못 펴는 L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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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이지만 주가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회복한 이날도 LCC주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LCC주의 약세 흐름은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 연구원은 LCC들의 3·4분기 영업이익이 500억~7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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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등 4사 주가 반등 실패
성수기 진입 하반기엔 상승 기대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LCC 4사는 모두 올해 2·4분기 흑자로 돌아섰했다. 티웨이항공이 205억원으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냈고, 제주항공(196억원)과 에어부산(136억원), 진에어(105억원)도 세 자릿수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비수기에도 선전했다는 평가지만 주가는 큰 반응이 없다. 지난달 이후 제주항공의 주가가 13.5%, 진에어 14.3%, 티웨이항공 21.5%, 에어부산이 12.4%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회복한 이날도 LCC주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이 각각 1.44%, 1.66% 내렸고, 진에어는 3.52% 떨어졌다. 티웨이항공은 0.78% 상승했다.
LCC주의 약세 흐름은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의 2·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09억원,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각각 345억원, 321억원이었다.
급기야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은 이날 제주항공의 목표주가를 각각 1만1500원과 1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성수기에 진입한 만큼 LCC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은 "이달 초까지 항공기 순증가 3대를 기록하고, 일본 및 동남아 노선 운항편수가 코로나 이전의 90~100%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성수기 진입으로 여객 수 증가, 운임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LCC들의 3·4분기 영업이익이 500억~7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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