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獨 폭스바겐에 배터리시스템 공급

최종근 2023. 8. 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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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유럽 최대 완성차 브랜드인 독일 폭스바겐에 전기차 핵심 장치인 배터리시스템(BSA)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모든 친환경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배터리시스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 시스템 공급을 위해 스페인 완성차 공장 인근에 신규 생산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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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원 규모… "추가 수주 기대"

현대모비스가 유럽 최대 완성차 브랜드인 독일 폭스바겐에 전기차 핵심 장치인 배터리시스템(BSA)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수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향후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이다. 배터리시스템은 배터리가 전기차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팩에 전장품과 BMS(배터리 관리시스템) 등을 합친 완제품을 의미한다. 고용량, 고효율 배터리시스템은 전동화 차량의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모든 친환경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배터리시스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 시스템 공급을 위해 스페인 완성차 공장 인근에 신규 생산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한국, 중국, 체코에서 배터리시스템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며, 미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전동화 신규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해외 수주 실적이 커지면서 현대모비스의 현대차·기아 의존도도 크게 낮춰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서 21억1000만 달러(3조50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올해 수주 목표액(53억6000만달러)의 절반을 채운 상태다. 자율주행 센서, 인포테인먼트 신제품 등 고부가가치 부품을 신규 수주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세계 주요 권역에서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게 된 셈"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적인 전동화 부품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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