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서 축구 팬들 간 충돌…수백명 얽힌 폭력 사태에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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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축구 팬들 간 충돌로 수백명이 얽힌 폭력 사태 끝에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전을 앞두고 팬들 간 충돌 끝에 2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에서는 앞서 지난해 2월에도 아리스와 PAOK 팬들이 충돌해 19세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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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축구 팬들 간 충돌로 수백명이 얽힌 폭력 사태 끝에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전을 앞두고 팬들 간 충돌 끝에 2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그리스 아테네 외곽의 OPAP스타디움 인근에서 홈팀 AEK 아테네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서포터 수백명이 얽힌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원정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친지 1시간30분 후 100여명의 자그레브 팬이 아테네 팬들과 충돌했고, 돌, 신호탄을 비롯해 각종 물건을 투척한 양 팀 팬은 몽둥이까지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29세 남성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은 이 사태에 연루된 98명을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 84명이 크로아티아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9일로 예정된 아테네와 자그레브의 UCL 3차 예선 1차전은 19일로 연기됐고, 오는 15일 자그레브에서 예정된 2차전은 그대로 진행된다.
UEFA는 성명을 통해 "유족, AEK 아테네, 팬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애도를 표한다. 스포츠에서 폭력은 퇴출돼야 한다고 다시 강조한다"면서 "끔찍한 행위를 저지른 이가 빨리 체포돼 법정에 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스에서는 앞서 지난해 2월에도 아리스와 PAOK 팬들이 충돌해 19세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그리스 정부는 팬들이 폭력을 행사할 시 최고 형량을 징역 6개월에서 5년으로 늘리는 등 '축구 범죄' 단속에 나섰지만, 1년 반 만에 유사 사건이 재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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