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편안하게 보겠다 생각했는데…" 2회 8-0에서 노게임 선언, 염갈량의 아쉬움 [MD광주]

광주=김건호 기자 2023. 8. 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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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경기 좀 편안하게 보겠다고 생각했는데…"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이 2회말 KIA의 공격 중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LG 입장에서는 아쉬운 비다. LG는 1회부터 KIA 선발 양현종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홍창기, 문성주, 김현수,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았다. 1사 1, 2루 상황에서도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 박동원의 희생플라이 타점,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가 연속으로 나오며 5점을 뽑았다.

이어 2회에도 LG 타선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창기가 1루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문성주와 김현수의 연속 1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는 오지환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2회말 KIA 공격 중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우천 중단됐다. 1시간 가까이 비가 그치길 기다렸지만, 빗방울은 굵어졌다 얇아지기를 반복할 뿐 그치지 않았다. 결국,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우천 중단 된 KIA챔피언스필드./KIA 타이거즈 제공

염경엽 LG 감독은 9일 맞대결을 앞두고 "올 시즌 KIA랑만 하면 무엇을 해도 안 되는 것 같다. KIA에만 상대 전적이 밀린다"고 말했다. 올 시즌 LG는 KIA에 4승 5패로 상대 전적에서 밀린다. LG가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팀이 KIA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2회에 3점을 추가하며 경기 끝났다고 생각했다. 94경기 만에 처음으로 야구를 좀 편안하게 보겠다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끝났다"며 "1회에 5득점 한 것도 처음이고 2회까지 8점을 뺀 것도 처음이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민성(2루수)-박해민(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정용이 선발 등판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콜업된 김민성이 곧바로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손호영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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