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찰 "최원종 '스토커 집단에 감시당한다' 망상 빠져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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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은 '자신을 감시하는 스토커 집단이 있다'는 망상에 빠져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최원종의 진술 및 휴대전화 등 포렌식 결과 그가 이 사건에 앞서 지난달 발생한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을 모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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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난 3일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은 '자신을 감시하는 스토커 집단이 있다'는 망상에 빠져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최원종의 진술 및 휴대전화 등 포렌식 결과 그가 이 사건에 앞서 지난달 발생한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을 모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미리 흉기를 구매한 점 등에 미뤄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일종의 '계획범'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9일 오후 2시 분당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수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최원종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10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원종이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을 벌인 조선(33)의 영향을 받았는지에 관해서는 해당 사건 모방 범죄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최원종은 신림역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1일 이전에도 '사시미칼', '가스총', '방검복', '칼 들고 다니면 불법' 등의 키워드를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최원종이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다가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봤습니다.
최원종은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범행했다"는 검거 당시의 진술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현역을 범행 장소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의 집 주변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어서 스토킹 집단 소속인 이들이 다수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는데요.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을 표시한 적 없었나'는 기자 질문에 경찰은 "최원종이 일부 조사과정에서 '후회한다'라는 표현은 했다"면서 "하지만 직접 피해자들을 상대로 사과 의사를 표시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안창주
영상: 연합뉴스TV·독자 제공·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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