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에 산업계도 대비 태세…"차수벽 설치하고 재택"

신건웅 기자 2023. 8.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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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도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태풍 카눈 상륙 예정에 따라 최소한의 비상대기 인원을 제외하고 10일 0시부터 낮 12시까지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스마트파크 생산라인 출입을 금지한다.

한편 태풍 카눈은 9일 밤~10일 새벽 사이 제주 동쪽 해상을 통과해서 10일 아침 남해안으로 상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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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창원사업장, 생산라인 일시 출입금지…재택 모드로
SK하이닉스, 피해 예상 시 작업 중단…포스코, 차수벽 설치
제6호 태풍 카눈이 느린 속도로 북상을 거듭하고 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도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태풍 카눈 상륙 예정에 따라 최소한의 비상대기 인원을 제외하고 10일 0시부터 낮 12시까지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스마트파크 생산라인 출입을 금지한다.

창원사업장에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의 경우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통근버스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다행히 창원사업장 하계휴가 기간으로, 생산 물량 등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장 내 구조물 고정, 보강, 해제 등 작업을 통해 강풍에 대비한 조치를 완료했다"며 "우수관 및 배수로 점검과 각종 출입구와 창문 잠금조치를 시행하는 등 사전 준비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악천후 시 야외 작업을 중지하고, 피해 예상 시 즉시 작업 중지 및 보고하도록 했다. 태풍으로 출퇴근이 어려운 경우에는 유연근무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내부 기상 악화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005380)는 태풍 영향권인 울산공장의 강풍 및 폭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수칙을 담은 안내 공지를 전직원에게 보냈다. 차량 침수를 대비해 사내 안전구역으로 자동차 5000대를 이동했다.

또 침수 방지를 위해 내부 배수로 맨홀 점검, 공장 내 지하 배수펌드 작동상태 확인, 건물 옥상 잔재물 청소 및 배수 드레인 상태 점검 등을 실시했다.

지난해 태풍 피해로 제철소가 물에 잠겼었던 포스코는 빗물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에 차수벽과 차수판을 설치하고, 날씨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한편 태풍 카눈은 9일 밤~10일 새벽 사이 제주 동쪽 해상을 통과해서 10일 아침 남해안으로 상륙하겠다.

상륙 뒤에는 거창, 영동, 보은, 증평, 이천, 남양주를 거친 뒤 11일 새벽 북한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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