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먹통 막아라" 이통 3사, '카눈' 대비 비상체계 일괄 가동

윤현성 기자 2023. 8. 9.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한반도를 정면으로 관통하는 6호 태풍 '카눈' 북상을 맞아 비상체계에 돌입한다.

이미 주요 통신 시설들에 대한 사전 점검은 모두 마쳤으며, 태풍 영향이 시작된 9일부터는 재난 대응 상황실까지 운영 중이다.

KT도 이날 태풍 대비 사전 점검 회의를 진행하고 KT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설치,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T·KT·LGU+ 모두 전국 통신시설 및 연락망 등 사전점검 마쳐
카눈 대응 특별 상황실도 3사 모두 운영…24시간 비상대응한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북상 중인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2리 앞바다에 점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태풍은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해 제주 동쪽 해상으로 접근, 10일에는 남부 해안가를 거쳐 육상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2023.08.09.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한반도를 정면으로 관통하는 6호 태풍 '카눈' 북상을 맞아 비상체계에 돌입한다. 이미 주요 통신 시설들에 대한 사전 점검은 모두 마쳤으며, 태풍 영향이 시작된 9일부터는 재난 대응 상황실까지 운영 중이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카눈의 한반도 상륙이 예보된 이후 지난달부터 통신시설 점검 및 예방 활동을 진행해왔다.

SK텔레콤은 카눈의 북상에 대비해 지난달 31일부터 사전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강풍에 대비해 지선 점검·보강 및 작업 현장의 국소 위험물에 대한 고정을 마쳤고, 침수가 우려되는 하천이나 저지대에는 누수 점검 및 차수판·모래주머니 전진 배치를 실시했다.

이외에 통합국 국사 배수로 정비 및 도서지역 고정형 발전시 상태 점검도 진행했으며, 도서지역 비상 연락망 체계와 통신 4사간 비상연락망도 모두 점검했다.

SK텔레콤은 9일부터 태풍 영향이 해소될 때까지 태풍 대응 상황실은 운영한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그룹사에서 일평균 1800명 규모의 비상 대응 인력을 편성하고 합동 상황실도 마련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향후 태풍 상황에 따라 추가 인력을 편성할 방침이다.

KT도 이날 태풍 대비 사전 점검 회의를 진행하고 KT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설치,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특별 상황실에서 파악된 상황에 따라 전진 배치돼있는 이동식 기지국, 발전차, 양수기 등 긴급 복구용 장비를 곧바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태풍·호우로 인한 통신 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저지대국사 침수 예방 조치, 도서지역 축전지 용량 증설 및 안테나 등 전도 위험 시설 점검 등도 마쳤다.

KT 특별 상황실은 9~13일까지 운영되며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복구 물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KT는 태풍 영향이 이어지는 동안 네트워크 전문가를 24시간 통신시설 집중 감시와 품질 관리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태풍에 대비해 지난 7일부터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태풍 피해 사전 예방을 위해 전국 비상연락체계·국사 환경·발전기 점검 등을 시행했고, 향후 태풍 이동 경로에 따라 비상 레벨을 상향 발령해 대응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마곡 사옥에서 '종합재난상황실'도 운영해 비상 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마곡 외 전국 7개 지역에서도 지역재난상황실을 운영해 비상 상황에 대응한다.

한편 카눈은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뒤 오후 9시께 서울 부근까지 전국을 관통하고, 11일 새벽 북한으로 북상해 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카눈의 영향으로 11일까지 전국적으로 100~400㎜(많은 곳 최대 600㎜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