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조사했다더니... LH, 무량판 아파트 10곳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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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수조사에서 빠진 무량판 구조 아파트 10곳을 뒤늦게 발견해 9일부터 긴급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LH가 부실시공을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마저 부실하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LH는 4월 인천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이후 자사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후 정부가 무량판 공법이 적용된 민간 아파트 전수조사를 실시하던 중 LH 아파트 지하주차장 10곳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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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보고받은 원희룡 장관 격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수조사에서 빠진 무량판 구조 아파트 10곳을 뒤늦게 발견해 9일부터 긴급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LH가 부실시공을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마저 부실하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LH는 4월 인천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이후 자사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애초 전수조사 대상은 91곳이었으며, 이 중 15개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보강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후 정부가 무량판 공법이 적용된 민간 아파트 전수조사를 실시하던 중 LH 아파트 지하주차장 10곳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점검에서 누락된 10개 단지 중 미착공 단지는 3곳(1,141가구), 공사 중인 단지는 4곳(2,534가구), 준공된 단지는 3곳(3,492가구)이다.
특히 이 중 한 곳은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로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 현장 감리 실태 점검을 위해 찾기로 한 곳이다. 뒤늦게 보고를 받은 원 장관은 격노했다. 그는 이날 현장을 둘러본 뒤 "작업 현황판조차 취합 안 되는 LH가 이러고도 존립 근거가 있느냐"며 거세게 질타했다.
LH는 긴급점검에서 철근 누락 단지가 발견되면 입주민 협의 등을 거쳐 설계 변경과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이를 모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간참여사업 방식을 적용한 41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들 단지도 LH의 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민간참여사업 방식은 민간 건설사가 단지 시공사가 아니라 LH와 함께 공동사업 시행자로 참여한다. 그럼에도 전체 관리 감독은 LH 몫이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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