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점령→먹튀 대명사’ 아자르, 새 팀 못 찾아 은퇴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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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정복했던 에덴 아자르(32)가 은퇴 기로에 놓였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선 새로운 팀과 계약해야 하지만 여전히 아자르의 소속팀은 없다.
'마르카'는 "새 팀을 찾지 못하는 스타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아자르"라며 "그는 은퇴 기로에 놓였다"라고 전했다.
'마르카'는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 프로축구(MLS)도 아자르에게 손짓하지 않았다"며 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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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 "아자르, 은퇴 기로"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유명 선수의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자르가 은퇴 수순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프랑스의 LOSC 릴에서 프로 데뷔한 아자르는 단단한 체구와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가치를 드러냈다. 2012년 첼시에 합류한 뒤에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첼시에서만 7시즌 동안 352경기에 나서 110골 9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8-19시즌에는 리그에서만 16골 15도움으로 EPL 무대를 평정했다.
같은 기간 첼시는 아자르와 함께하며 리그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회, FA컵 1회, 리그컵 1회 우승을 차지했다.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황금세대를 주축으로 활약했다. A매치 126경기에서 33골을 기록했고 주장 완장을 달고 팀을 이끌기도 했다.
아자르는 2019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꿈의 팀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하며 스페인 무대로 진출했다. 레알 역시 30대를 앞둔 아자르에게 이례적으로 1억 1500만 유로(약 1656억 원)이라는 큰 이적료를 투자했다. 여기에 에이스의 상징인 7번을 부여하며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알에서의 아자르는 추락했다. 과체중 논란 속에 잦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아자르는 거칠다고 소문난 잉글랜드 무대에서 7년을 뛰며 10차례 다쳤다.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경기 수는 21경기에 불과했다.
반면 레알에선 입단 첫해부터 부상에 발목 잡혔다. 4시즌 동안 18차례 다쳤다. 부상으로 빠진 경기 수는 무려 78경기에 달한다. 레알도 점점 아자르 없는 상황에 익숙해졌고 그의 입지도 좁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쳤다.
레알에서의 4년간 기록은 76경기 7골 12도움. 첼시에서 가장 부진했던 걸로 평가되는 2015-16시즌의 43경기 6골 8도움과 크게 차이가 없다. 이땐 경기 출전도 꾸준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자르와 레알은 동행을 마쳤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선 새로운 팀과 계약해야 하지만 여전히 아자르의 소속팀은 없다.
‘마르카’는 “새 팀을 찾지 못하는 스타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아자르”라며 “그는 은퇴 기로에 놓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벨기에 대표팀에서는 은퇴했고 레알에서도 퇴단했다”며 “그의 발걸음은 축구계에서 떠나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가 들지 않는 아자르에게 관심을 보인 건 벨기에 2부리그의 KVC 베스테를로가 유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는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 프로축구(MLS)도 아자르에게 손짓하지 않았다”며 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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