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잼버리 대원 관리 비상…현장 혼선 속 '악전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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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을 피해 충북을 찾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전날 충북의 5개 시군, 7곳의 숙소로 대피한 잼버리 참가자는 모두 2882명이다.
더 큰 문제는 태풍이 북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잼버리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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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관리, 코로나19 확산, 태풍 북상 등 노심초사
잼버리 참가자 다양한 문화.관광 활동 진행
오는 12일까지 조직위 대신 악전고투 계속될 듯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을 피해 충북을 찾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따른 일선 현장의 각종 혼란 속에 질병과 재난 우려까지 겹치면서 충청북도가 그야말로 악전고투를 펼치고 있다.
9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전날 충북의 5개 시군, 7곳의 숙소로 대피한 잼버리 참가자는 모두 2882명이다.
지난 밤 현장 인원 파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제 입소자는 400명 가량이나 줄었다.
더욱이 일부 참가자를 태운 버스가 엉뚱한 경기도로 향하거나 일부 숙소의 냉방이 이뤄지지 않는 등 혼선의 연속이었다.
이 같은 혼란은 이틀째 이어져 잼버리 참가자 400여명이 배정됐던 청주의 한 시설은 전날부터 밀집도가 높다는 불평 등이 나오면서 부랴부랴 청주대학교 기숙사로 숙소를 옮기는 촌극도 빚었다.
당초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던 교통편 버스의 투입이 늦어져 곳곳에서 일정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태풍이 북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잼버리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것이다.
충북도는 시설 내 식당과 출장뷔페, 도시락, 간편식 등 다양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으나 폭염 속 식중독 관리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도내 숙소 입소 후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1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무려 55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별도의 공간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충북도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이날 숙소별로 청주 청남대와 충주 중앙탑공원,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증평 벨포레, 단양 온달관광지 등을 찾아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과 관광 프로그램 등을 즐겼다.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해 수도권 호텔에서 머물고 있는 영국대표단 179명도 이날 충북을 찾아 청남대 관람을 시작으로 보은 법주사 사찰 문화탐방과 청주문화제조창 예술공연 관람 등을 진행했다.
충북도 신형근 행정국장은 "잼버리 참가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챙기면서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머무는 동안 편안하고 기억에 남는 충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2일까지 잼버리조직위원회를 대신해 대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충북도의 악전고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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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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