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가 가른 운명…8강 콜롬비아, 탈락한 한국

박대로 기자 2023. 8. 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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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첫 상대였던 콜롬비아가 역대 최초로 8강 무대를 밟았다.

콜롬비아는 지난 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있는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16강에서 1-0으로 이겼다.

사실 콜롬비아가 이룬 8강 진출은 한국 선수들이 내심 기대했던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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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8강 진출해 역대 최고 성적 달성
콜린 벨호 선수 절반, 대회 8강 진출 예상
[멜버른(호주)=AP/뉴시스] 선제골 넣는 콜롬비아. 2023.08.08.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첫 상대였던 콜롬비아가 역대 최초로 8강 무대를 밟았다. 반면 8강 진출을 자신했던 한국은 일찌감치 짐을 싸면서 첫 경기 결과가 팀의 엇갈린 운명으로 이어졌다.

콜롬비아는 지난 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있는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16강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콜롬비아는 후반 6분 카탈리나 우스메의 절묘한 트래핑에 이은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우스메는 한국전에서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던 선수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역대 최초로 여자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콜롬비아가 그간 여자월드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 당시 16강이었다. 게다가 콜롬비아는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남미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본선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그랬던 콜롬비아가 사상 처음으로 8강까지 진출한 것이다.

돌이켜보면 이번 여자월드컵 첫 경기가 콜롬비아와 한국의 운명을 갈랐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한국을 2-0으로 격파한 뒤 2차전에서 우승후보 독일까지 2-1로 꺾었다. 3차전에서 모로코에 0-1로 지기는 했지만 콜롬비아는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콜롬비아는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자메이카를 만나며 8강까지 오르게 됐다.

[멜버른(호주)=AP/뉴시스] 기뻐하는 콜롬비아 선수들과 관중. 2023.08.08.

반면 한국은 콜롬비아전에서 패한 뒤 2차전 모로코전(0-1패)까지 2연속 영패를 경험했다. 독일전에서 투혼의 무승부(1-1)를 만들어냈지만 한국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실 콜롬비아가 이룬 8강 진출은 한국 선수들이 내심 기대했던 목표였다. 콜린 벨 감독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지 않고 첫 경기 콜롬비아전에 집중하겠다는 말을 반복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8강을 목표로 언급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가 발간한 기술리포트 '온사이드(ONSIDE)'가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훈련했던 대표팀 선수 31명을 대상으로 물었던 대회 기대 성적에서 절반(51.6%)에 해당하는 16명이 8강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안타깝게도 결과는 조별예선 탈락이었다. 벨 감독은 지난 5월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물론 내부적으로 목표와 비전이 있다. 그러나 유일한 포커스는 콜롬비아전"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콜롬비아전의 결과가 대회 성적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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