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승만과 김구는 같은 편… 후세 사람들이 편 나눠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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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 오찬을 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과 김구 선생은 같은 편이었다며 후세가 편을 나눠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주빈석에 착석한 김구 선생의 손녀 김미 김구재단 이사장은 윤 대통령에 "지금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김구 선생을 두고 갈라져 싸우는 분위기 같다"며 "이 전 대통령과 김구 선생은 (독립을 위해) 힘을 합쳤었는데 후세 일부가 이간질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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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 오찬을 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과 김구 선생은 같은 편이었다며 후세가 편을 나눠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김구 선생이야말로 가장 공산주의에 반대한 분”이라며 “두 분이 같은 편인데 왜 후세 사람들이 나누는지 모르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주빈석에는 김황식 전 총리, 이종찬 광복회장 등도 착석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6월 출범한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회장에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을 도와달라며 “김 전 총리가 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장은 앞서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을 기화로 또다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신격화하려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윤 대통령에 "기념관 설립뿐만 아니라 운영까지도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한다.
김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의 관심에 사의를 표하며 “건립 추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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