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2분기 연결 매출 816억원…영업이익 280억원
(지디넷코리아=조민규 기자)휴젤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9일 휴젤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7% 증가한 815억5천600만원을 기록했다. 반기 누적 매출은 1459억3천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27.5% 증가한 279억8천500만원을 기록했다. 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464억8천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214억800만원, 반기 누적은 전년 동기대비 22.6% 증가한 383억8천9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도 26% 증가한 62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국내외 시장에서 동반 성장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며, 국내에서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를 비롯해 태국‧대만‧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선전, 유럽 23개국 진출 등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HA 필러(더채움,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43%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소비자 대상 광고 캠페인 확대, 학술 프로모션 강화 등에 힘입어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3% 급성장했으며, ‘더채움’의 경우 아시아 태평양과 프랑스‧폴란드‧독일‧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기존 H&B 스토어, 홈쇼핑 외에 신규 온라인 유통·마케팅 채널을 추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했다. 리프팅실 ‘블루로즈’ 또한 라인업 확장으로 20%대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휴젤은 하반기에 차별화된 영업‧마케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에 나선다. 학술 프로그램‧세미나‧소그룹 아카데미 등을 확대하고, 다양한 글로벌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근거 중심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기존 웹진을 디지털화해 HCP와의 파트너쉽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 확대에도 나서는데 중국의 경우 정부의 ‘3정규’(三正规/의료성형기관의 규범화, 의료진의 전문화, 제품의 합법화)에 맞춰 전개되고 있는 ‘1 환자 1 바이알’ 캠페인을 바탕으로 최대 체인 병원인 ‘메이라이’(Mylike)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규 병ᆞ의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HA 필러 브랜드 ‘퍼스니카’(영문명: Persnica, 중문명: 붜안룬)는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지난 6월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 휴젤은 톡신·필러 두 제품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며 “빠른 시일 내 캐나다‧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을 마무리 지으며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젤은 9일 이사회를 열고 한선호 부사장과 문형진 부사장을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
한선호 대표집행임원은 ▲제품 생산 ▲영업·마케팅 ▲연구개발 등을 아우르는 ‘운영 부문’을, 문형진 대표집행임원은 ▲북미·호주·뉴질랜드 및 중국 사업 총괄 ▲제품 연구개발 ▲신사업 발굴 등 휴젤의 미래 성장동력에 해당하는 ‘사업 부문’을 이끈다.
한선호 대표집행임원은 동아제약, 박스터코리아를 거쳐 신젠타코리아 대표이사를 지낸 글로벌 영업마케팅 전문가이다. 2018년 휴젤에 합류한 이후 영업마케팅본부장과 휴젤의 HA 필러 관계사 ‘아크로스’의 대표직을 역임하며 ‘보툴렉스’와 ‘더채움’을 국내외 리딩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특히 지난해에는 ‘레티보’를 유럽시장에 진출시켰고, 필러 또한 프랑스‧스페인‧폴란드 등으로 수출 판로를 늘리면서 휴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문형진 대표집행임원은 갈더마 아시아퍼시픽 지역 의학고문을 역임했고, 세계 3대 미용성형학회 중 하나인 IMCAS(국제미용성형학회)의 학술 교수로 활동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가다. 2021년 휴젤에 합류해 의학적 연구개발(R&D) 및 신사업 진출, 글로벌 학술 포럼 개최, 학술 네트워크 ‘H-GEM(Hugel Global Expert Members)’ 발족 등 휴젤의 학술과 R&D 전략 강화를 이끌었다.
조민규 기자(ki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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