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의 오랜 친구' 워커, 김민재와 호흡 결국 못 본다... "과르디올라와 식사 후 맨시티 재계약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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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했던 카일 워커(33)가 결국 맨체스터 시티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영국 '더선'은 워커와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의 한 일식당에서 식사 후 포옹하는 장면을 포착해 눈길을 끌었다.
'더선'은 "둘은 2시간 30분 동안 식사를 함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에게 재계약 제안과 함께 맨시티 잔류를 설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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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 애슬래틱'은 8일(한국시간) "워커가 뮌헨 이적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바꿔 맨시티 잔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9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워커는 맨시티로부터 재계약 공식 제안을 받았다. 곧 계약서에 사인할 것"이라며 "워커는 맨시티에 잔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선은 "워커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식사를 마친 후 식당 밖에서도 긴 대화를 이어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와 포옹한 후 5000만 파운드(약 837억원)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여름에 일카이 귄도안, 리야드 마레즈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을 떠나 보냈다. 또 베르나르두 실바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르셀로나,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워커는 맨시티 풀백 중 가장 많은 경험을 지녔다. 워커가 재계약은 맨시티 수비진의 깊이와 다양성이 유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워커의 '관록'을 높이 샀다.
워커는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토트넘에서 6년 간 활약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한 2015년부터 두 시즌을 함께 보내며 절친한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2017년 당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5400만 파운드(약 903억원)를 기록하며 토트넘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에서 6시즌을 뛰며 EPL 우승 5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4회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UCL 우승컵인 빅이어까지 들어 올리며 선수가 경험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우승 순간을 맛 봤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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