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남해안 호우·강풍 특보 발효
임보라 앵커>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전국이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현재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내일부터는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 전망인데요.
먼저 태풍의 예상 경로와 기상 특보 상황을 이리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리나 기자>
태풍 카눈이 서귀포 남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16km로 서서히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최대 순간 풍속은 시속 126km로 강도는 여전히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의 중심부가 내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후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음날인 11일 새벽에는 서울 북동쪽 인근을 거쳐 북한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전남, 경남 남해안 지역, 부산과 울산 경북 지역에는 곳에 따라 굵은 빗줄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 특보 발령 지역이 차츰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바람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남해안과 경상 동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는데, 강한 비와 함께 최대순간풍속 시속 70k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해안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시속 144k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태풍이 빠져나가는 11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도 예상됩니다.
녹취>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제6호 태풍 카눈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우리나라 내륙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 전역은 태풍 영향권 내에서 매우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강원 영동에는 최대 600mm의 비가 내릴 전망인데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제주와 전라, 경상권에는 최대 300mm 이상, 충청권과 수도권에는 최대 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전 해안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져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지승윤)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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