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영향 시작···내일 아침 남해안 상륙
임보라 앵커>
그럼 내일(10일) 아침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남해안 상황 알아봅니다.
경남 통영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지 기자, 현재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김현지 기자>
네, 전 지금 경남 통영 강구안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태풍과 가까워지면서 하늘이 온통 흐리고 조금 전까지 비가 내리다 지금은 잠시 그친 상태입니다.
기차를 탈선시킬 정도의 위력을 가진 강한 태풍이 상륙한단 소식에 보시는 것처럼 이곳에 선박들이 대피해 있고요.
경남 지역에선 배 1만3천여 척이 피항을 마쳤습니다.
경남 지역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태풍 '카눈'은 내일(10일) 오전 9시 통영 북서쪽 약 40km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는 경남에 오늘부터 내일까지 100에서 300mm 정도, 많은 곳은 400mm 이상 내릴 전망입니다.
임보라 앵커>
네, 지금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와 남해안은 태풍 대비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김현지 기자>
네, 먼저 경남도는 도내 해수욕장 26곳을 오늘부터 모두 통제합니다.
지하차도와 둔치주차장 등 재해취약시설 1천500곳도 사전통제됩니다.
특히 지하차도 60곳에 대해선 시군 19명, 읍면동 41명의 현장 책임자를 지정해 안전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주도도 현재 바닷길이 전면 통제됐고요.
항공기 일부도 결항됐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어제 저녁 8시 30분을 기해 7개 탐방로 전체가 출입 통제됐습니다.
제주도 전 해안가에는 대피명령이 발령돼 접근을 제한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으로 시민에게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 국민행동요령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풍 피해에 대비해 야외 시설물과 간판 등이 잘 고정돼 있는지에 대한 사전조치를 진행합니다.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선 해수욕장이나 계곡 등의 출입을 자제하고, 태풍 안전 지대로 피하는 것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내일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의 영향력이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남 통영 강구안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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