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동아제약·용마로지스·약사회와 '폐의약품 수거' '맞손'

수거된 폐의약품 소각…쾌적한 환경조성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의 수거율 향상과 함께 안전한 처리를 통한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약사회, 제약사, 물류업체 등과 손을 잡았다.

안양시는 9일 시청 접견실에서 동아제약, 용마로지스, 안양시약사회와 '폐의약품 수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대호 시장,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이종철 용마로지스 대표이사, 조태연 안양시 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양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음 달부터 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폐의약품 수거 사업을 총괄하고 수거된 폐의약품을 자원 순환시설에서 소각·폐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동아제약과 물류회사 용마로지스는 관내 261개 약국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배부하고, 약국에서 모은 폐의약품을 수거해 창고에 보관한 뒤 안양시 자원 순환시설로 인계하는 등 폐의약품 수거에 주력한다.

또 약사회는 시민이 약국에 폐의약품을 가져와 버릴 수 있도록 시와 함께 홍보하고 각 약국에 사업 참가를 독려한다. 폐의약품은 멋대로 버리면 약물 오남용, 환경 오염 등의 위험이 있어 전용 수거함에 분리배출 후 소각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고 있어 환경오염의 또 다른 주범이 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일반쓰레기와 섞여 버려지는 폐의약품은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동식물을 통해 인체에 재유입되는 등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며 "해당 약품이 안전하게 수거·폐기 되도록 각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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