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한반도 상륙 앞둬‥거세지는 바람

차현진 2023. 8. 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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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 앵커 ▶

네, 이렇게 제주 지역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MBC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전국적인 상황,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현진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MBC 재난방송센터입니다.

먼저 전국 태풍 특보 상황부터 보시겠습니다.

한반도 남쪽 해안을 따라, 이렇게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들 있죠.

빗금이 처져 있는 곳엔 '태풍주의보'가 진하게 색칠 된 곳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17m일 땐 주의보가, 초속 21m일 땐 경보 발령됩니다.

현재는 제주 앞바다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고요.

강원도 일부 지역과 대구, 경남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태풍 영향권에 든 지역 현재 상황, CCTV 영상으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입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현재 마라도 해상 250km 부근까지 다가왔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거센 파도가 바위와 부딪히면서 계속해서 포말을 만들어 내고 있고, 저 멀리에는 먹구름도 짙게 드리운 상황입니다.

시속 12km로 북서진하는 태풍은 내일 새벽 3시쯤엔 이곳을 지나 통영 앞바다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제주시 한림읍 쪽인데요.

나무들이 이렇게 끝 부분들이 보면 바람에 강하게 휘날리는 모습 볼 수 있겠습니다.

제주도엔 현재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비도 많이 내리면서 카메라 렌즈에도 군데군데 빗방울이 묻어나 있는 모습, 확인하실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인천의 한 선착장 모습인데요.

배들이 모래사장 안쪽까지 들어와 있죠.

배들이 한데 모여 이렇게 밧줄로도 단단히 결박된 상태인데요.

어민들이 태풍 피해에 대비해, 배들을 육지 안에 정박해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 먼바다에서 초속 9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12개 항로 여객선 운항은 오늘 오전부터 운항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이번 태풍 카눈은 한반도를 동서로 나눠 관통할 것으로 예보돼 있죠.

보통 한반도 북동쪽으로 빠져나가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엔 특이하게 태풍이 북서진해서,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은 지난 2018년 8월, 태풍 '솔릭' 이후 5년 만입니다.

당시 태풍 솔릭도 강도 '강'의 중형 태풍이어서 큰 피해가 예상됐지만, 육지로 들어오면서 마찰력이 커져, 강도가 크게 약해졌습니다.

이보다 앞서서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으로는 2012년 태풍 '산바' 가 있었는데요.

산바는 피해가 컸습니다.

사상자 4명에, 2백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요.

3천8백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이번 태풍 카눈도 솔릭과 산바와 같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긴장감을 놓지 말고 대비해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시청자 제보 영상 확인해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1시쯤 시청자 박종하 님께서 부산 해운대구에서 촬영한 영상인데요.

이곳엔 벌써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들고 있는 우산이 뒤집히고, 시민들이 앞으로 걸어가기 힘들만큼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많은 제보를 보내주셨는데요.

한림해변 앞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거센 바람소리가 마치 비행기 굉음같이 들립니다.

해안가 주위에 우뚝 세워진 야자수들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안지호 씨가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역시 빗소리와 함께 세찬 바람소리가 귀를 찌르듯 합니다.

나무가 강하게 휘날리는데, 도로에 세워진 전선들도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점차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해지는 모습 계속해서 보여 드렸는데요.

피해 없도록 기상 특보 상황 계속 눈 여겨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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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12725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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