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내일 상륙…LG전자·카카오 등 IT업계 재택근무 연달아 권고

안상희 기자 2023. 8. 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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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각급 행정기관과 민간기업, 단체 등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자, 인터넷, 통신, 게임 등 IT 업계는 해당 지침에 따라 9일 재택근무 체제를 연달아 공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경남 창원사업장 LG스마트파크에 한해 최소한의 비상대기 인원을 제외하고 10일 0시부터 12시까지 생산라인 출입을 금지하고, 사무직 직원의 경우 재택근무를 실시하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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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하자 기업들 연이어 동참
LG전자 창원사업장·카카오 재택전환
엔씨소프트·넥슨·컴투스·크래프톤 등 게임업계도 재택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해상에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뉴스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각급 행정기관과 민간기업, 단체 등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자, 인터넷, 통신, 게임 등 IT 업계는 해당 지침에 따라 9일 재택근무 체제를 연달아 공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경남 창원사업장 LG스마트파크에 한해 최소한의 비상대기 인원을 제외하고 10일 0시부터 12시까지 생산라인 출입을 금지하고, 사무직 직원의 경우 재택근무를 실시하라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통근버스도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이번주는 창원사업장 휴가 기간으로, 생산 물량 등에는 지장이 없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구미 LG퓨쳐파크와 평택 LG디지털파크는 조직 책임자 재량에 따라 원격 근무를 실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장 내 구조물 고정, 보강, 해제 등 작업을 통해 강풍에 대비한 조치를 완료했다”며 “우수관 및 배수로 점검과 각종 출입구와 창문 잠금조치를 시행하는 등 사전 준비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사내 공지를 통해 제주 사무실의 경우 9일과 10일, 판교 사무실의 경우 10일 재택 근무를 권고했다. 회사는 태풍 이동경로와 예보 상황에 따라 추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추가 대응안을 안내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직원이 자유롭게 근무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커넥티드워크’를 시행하고 있어 아직 별도의 재택근무 공지를 하지는 않은 상태다. 네이버 관계자는 “태풍경보 발효 상황을 보면서 권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도 재택근무 움직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별도의 지침은 아직 없지만, 코로나19 이후 임직원이 주 1회 재택이 가능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사무실 출근을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KT는 임직원 부서별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사옥 시설점검 등의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팀장급 이상들에게 업무 특성 및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여부를 판단해 실시해달라고 공지했다. LG유플러스는 출근이 반드시 필요한 인원의 경우에도 선택근무제와 시차출퇴근제를 이용해 강풍과 호우가 예정된 시간대를 피해 안전에 유의해 출근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게임업계에선 엔씨소프트, 넥슨, 컴투스가 전 직원에게 10일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 역시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직은 재택 공지를 내리지 않고 있다. 다만 국내 전 사업장에서는 외곽자재 등을 묶고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태풍에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외관 간판과 시설물 주변에는 직원들이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강풍이 불면 모든 출입문과 창문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유사시 각 담당부서 간 연락이 원활하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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