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타워 폭파” 이재명 테러 협박 용의자, 또 협박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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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와 국립중앙박물관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이메일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메일을 보낸 '테러 협박' 용의자는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 시내에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메일을 보낸 용의자가 앞서 이 대표를 겨냥했던 테러 협박도 진행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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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와 국립중앙박물관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이메일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메일을 보낸 ‘테러 협박’ 용의자는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 시내에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대사관, 남산타워, 일본인 학교를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탐지견 등을 투입해 지목된 장소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메일을 보낸 용의자가 앞서 이 대표를 겨냥했던 테러 협박도 진행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시 소재 도서관 반경 334m 이내에서 폭탄이 터질 것”이라는 메일을 보낸 이와 인터넷 주소(IP)가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메일의 발신자 도메인 주소는 ‘.jp’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jp는 일본의 국가 도메인 코드다. 또 메일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외국어 홈페이지에 있는 대표 주소로 보내졌다. 경찰 측은 IP 외에 이메일 발신인과 수신인도 모두 같은 것으로 파악됐다고도 전했다.
경찰은 도메인 주소 등을 근거로 우선 일본 사법당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일본과 공조수사 이후 용의자 소재가 불분명하거나 일본 이외의 지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활용해 적색수배를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37분쯤는 서울지하철 시청역 화장실 인근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상자 2개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상자 안에는 도넛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시청역 4·5번 출구가 한때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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