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0명 중 99명 코로나19 항체 가졌다…10명 중 8명 감염 후 면역

김양혁 기자 2023. 8. 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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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0명 중 9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체를 보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중 8명가량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항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대상자 중 백신 접종력과 코로나19 감염력 등 기초정보가 확인된 7430명의 코로나19 감염률은 59.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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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9.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보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중 8명가량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항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 /뉴스1

한국인 100명 중 9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체를 보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중 8명가량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항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9일 한국역학회,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진행한 ‘지역사회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3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와 258개 시·군·구 보건소, 131개 협력의료기관에서 올해 3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5세 이상 주민 97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전체 9798명 중 자연 감염이나 백신 면역을 보유한 항체양성률은 99.2%로 나타났다. 앞서 2차 조사(98.6%)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 중 자연 감염 항체양성률은 78.6%다. 2차 조사(70%)보다 8.6%P(포인트) 늘었다.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에 걸린 뒤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확진 감염자 비율은 19.1%로 추산됐다. 미확진 감염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의료기관 등에서 확진을 받지 않아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인원들이다. 2차(18.5%)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질병청은 한국 사회는 백신 접종과 감염 등의 이유로 코로나19에 대한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복합면역군의 면역 지속이 백신 면역군, 백신 미접종 자연감염군보다 오래 유지되고 있고, 재감염에 대한 위험도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 대상자 중 백신 접종력과 코로나19 감염력 등 기초정보가 확인된 7430명의 코로나19 감염률은 59.3%였다. 이 중 2회 이상 감염된 사람은 5.6%다.

백신 미접종자는 단가백신 접종자와 비교해 2.02배, 2가백신 접종자에 비해서는 3.1배 높은 재감염 위험이 있음을 확인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시간이 흐르면 복합면역군을 포함한 모든 집단에서 면역 감소가 일어나기에 재감염의 위험은 여전히 상존한다”며 “중증화 예방을 위해 고령층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주의와 하반기 백신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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