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셧다운'…제주도, 미귀가 체류객에 비상물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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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에 대규모 체류객 발생에 대비, 지원 시스템을 가동한다.
9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태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내려져 있는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국내선 125편(출발 50·도착 75), 국제선 14편(출발 7·도착 7) 등 여객기 총 139편이 사전 결항 또는 당일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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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에 대규모 체류객 발생에 대비, 지원 시스템을 가동한다.
9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태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내려져 있는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국내선 125편(출발 50·도착 75), 국제선 14편(출발 7·도착 7) 등 여객기 총 139편이 사전 결항 또는 당일 결항됐다. 대부분 이날 오후 늦게 운항할 예정이었던 여객기들이다.
출발 기준 이스타항공이 오후 4시30분 이후 여객기를 모두 결항시킨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오후 5시 이후, 대한항공이 오후 6시40분 이후 여객기를 잇따라 결항시키면서 이날 오후 7시 전후 제주공항은 사실상 '셧다운'(Shutdown·일시중단)된다.
또 이번 태풍이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10일 오후 3시까지는 제주공항 출발 항공편이 모두 결항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체류객 지원 매뉴얼에 따라 제주지방항공청 및 한국공항공사와 협업해 지원 시스템을 가동한다.
제주도는 제주도 관광협회가 운영하는 공항안내소를 중심으로 체류객에게 숙박 및 교통편을 안내하고, 야간에 공항 내 대규모 체류객 발생 시 분산 조치 및 미귀가자 체류객 발생 시 비상물품 제공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는 8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관계자를 만나 항공기 결항 및 여정 변경 정보 등 사전 문자안내 등 체류객 지원을 당부하고, 체류객 수송대책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맨홀 추락방지시설과 항만 및 해수욕장 대응상황 점검에 이어 오후 5시 20분 제주공항을 찾아 항공편 결항에 따른 체류객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오 지사는 "기상악화로 인한 항공기 결항으로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이 마지막 한 분까지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체류객 지원 매뉴얼에 따라 현장에서 충실하고 세심하게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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