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중" 구드럼, 데뷔 첫 4번 중책…노진혁 벤치 스타트 "경기 후반 언제든 가능" [MD고척]

고척 = 박승환 기자 2023. 8. 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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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니코 구드럼./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니코 구드럼이 데뷔 후 처음으로 4번의 중책을 맡는다. 그리고 노진혁이 뒤에서 경기를 준비한다.

롯데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0차전 맞대겾을 갖는다. 전날(8일) 롯데는 키움을 3-1로 격파하며 2연승을 달렸고, 키움은 구단 최다 연패 타이의 수모를 겪었다.

이날 롯데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갔다. 롯데는 안권수(좌익수)-김민석(중견수)-이정훈(지명타자)-니코 구드럼(유격수)-안치홍(2루수)-윤동희(우익수)-박승욱(3루수)-고승민(1루수)-정보근(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구드럼의 4번 출격.

잭 렉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구드럼은 9일 경기 전까지 16경기에 출전해 15안타 9타점 6득점 타율 0.246 OPS 0.671을 기록 중이다. 롯데 유니폼을 입기 전 안경을 착용하면서 '선구안'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구드럼은 입단 초반 매우 아쉬운 모습이었다. 7월 9경기에서 타율이 0.219에 불과했던 까닭.

외국인 선수의 경우 적응 기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구드럼의 부활을 마냥 기다려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구드럼은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안타를 터뜨리는 등 지난 6일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래리 서튼 감독은 9일 경기에 앞서 "시즌 초반 우리가 잘했던 것 중 하나가 테이블 세터들이 활발했다는 것이다. 베이스에 나가서 많은 것을 해줬기 때문에 활발한 공격을 할 수 있었다"며 "안권수가 어제(8일) 안타도 쳐냈고, 김민석이 후반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안권수와 김민석이 테이블세터로 활약을 하다 보니 구드럼의 타순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 구드럼 또한 타석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4번으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드럼이 유격수로 출전하게 되면서 전날(8일)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냈던 노진혁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유는 후라도를 상대로 전적이 좋지 않았던 까닭. 노진혁은 후라도를 상대로 5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타율 0.200으로 썩 좋지 않다. 사령탑은 "노진혁은 어제 분명히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석에서 자신감도 향상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후라도를 상대로 과거 매치업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제외했다"고 밝혔다.

선발에서 빠졌지만,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닌 만큼 경기 후반 대타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사령탑은 "경기 후반에는 언제든지 출격이 가능하다"며 "내일은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굉장히 잘쳤던 모습이기 때문에 선발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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