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막판 3실점→역전패’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새로운 센터백과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

박찬기 기자 2023. 8. 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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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Getty images



토트넘(잉글랜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58)이 새로운 센터백 영입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바르셀로나(스페인)에 2-4로 패배한 뒤 진행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센터백이 더 올 수도 있다”라며 수비수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고질적인 수비 문제를 안고 있었다. 지난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3실점을 기록하며 20개 팀 중 6번째로 많은 골을 내준 팀이었다. 리그에서도 8위를 기록하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유럽대항전 무대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수비적인 고민이 커지는 토트넘. Getty images



토트넘은 프리시즌에도 실점이 계속해서 나오며 고민이 커졌다.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매 경기 실점을 허용했고 웨스트햄(잉글랜드)·바르셀로나에는 각각 3·4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팬들의 우려도 계속됐다.

올여름 새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진 보강에 주력했다. 팀 내 불필요한 수비 자원을 내보내기 위해 다빈손 산체스(27)·조 로든(26) 등이 정리 대상이 됐고 새로운 선수를 물색했다. 최근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던 미키 판 더 펜(22)을 볼프스부르크(독일)로부터 데려오며 수비진에 힘을 더했고 블랙번(잉글랜드)으로부터 어린 수비수 애슐리 필립스(18)를 합류시켰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추가적인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쿼드를 관리해야 하고 적절한 방출이 이뤄져야 한다. 그런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수비수 한 명 정도는 더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영입 대상에는 레버쿠젠(독일)의 에드몽 탑소바(24)가 있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그의 이적료를 4,000만 파운드(약 669억 원)로 책정하며 토트넘의 관심을 식게 했다. 이어 토리노(이탈리아)의 페르 스휘르스(24)가 새로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Getty Images



한편 토트넘은 13일 브렌트퍼드와 EPL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직 주포 해리 케인(30)의 거취가 불투명한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23-24시즌 출발을 알린다. 올 시즌도 변함없이 팀의 핵심으로 나설 손흥민(31)이 새로운 감독·동료들과 함께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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