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국회 ‘잼버리대회·방통위원장 청문회’ 여야 격돌 예고

16일 행안부장관·25일 여가부장관 불러 잼버리 파행 현안 질의
18일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여야 격돌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태권도 체험을 위해 방문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스카우트 대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가 다음주부터 휴회기를 마무리하고 잼버리대회 파행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등의 일정으로 여야간 대치를 예고하고 있다.

여야는 오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열어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현안질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질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도 오는 25일 전체회의에서 잼버리대회 주무부서를 맡고 있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불러 잼버리대회 준비미흡과 부실운영 논란에 대해 질의한다.

여야는 이들 주무부서 장관을 상대로 책임을 추궁할 예정이지만 국민의 힘은 2017년 8월 잼버리대회 유치가 확정된 이후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지사의 준비부족을 집중 부각할 예정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3.07.28연합뉴스

 

8월의 국회에서 또하나의 쟁점으로 꼽히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한다. 국민의 힘은 후보자를 적극 옹호할 예정이지만 MB시절 이 후보자의 언론통제 의혹과 아들 학폭논란을 벼르고 있는 민주당의 날선 공략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8월의 본회의 일정과 관련,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김현,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의 임기가 만료되는 23일 전후를 놓고 야당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당초 말일인 30~31일 본회의를 우선 고려하고 여당과 협의를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