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밤부터 영향권‥주민 대피 명령
[5시뉴스]
◀ 앵커 ▶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위치한 경북 동해안 지역도 점차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에서는 주민대피 행정명령이 내려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아 가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포항 냉천에 나와 있습니다.
냉천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범람해 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곳인데요.
태풍 카눈으로 냉천이 다시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토사와 암석이 대부분 치워진 상태입니다.
또, 냉천 상류에 위치한 저수지인 오어지를 사전 방류해 저수율을 50%로 낮췄습니다.
경북 동해안 지역은 오늘 밤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낮까지 경북 동해안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경북 동해안 100~300mm, 울릉도와 독도 30~80mm입니다.
특히 해안가의 경우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풍랑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산사태나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는데요.
포항 590명, 울진 800명, 영덕 222명, 경주 172명 등 경북 동해안 지역 주민 1천7백여 명이 오후 6시 전후로 마을회관이나 관공서로 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공장 전체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비상 상황 시 차수문을 닫을 수 있도록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경북 동해안 항포구에는 1천5백여 척의 어선이 대피해 있는데요.
기상청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냉천 둔치에서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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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아 기자(sapark@p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12715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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