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 “도의회 갈등 합의 도출…안 될 시 엄정 채찍질”

이정민 기자 2023. 8. 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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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이 9일 도당 당사 5층 강당에서 취임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제공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이천)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분 사태가 봉합되지 않을 경우 엄정 대응을 시사했다.

9일 공식 취임식을 가진 송 위원장은 이날 도당 당사 4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양측의 갈등 해결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언제까지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말하기엔 어렵다”며 “합의가 안 되는 데다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한 채찍질을 상황이 오면 이를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광명1)와 곽미숙 의원(고양6) 등 전·현직 대표단 갈등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예민하게 작용할 수 있기에 제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라며 “그들의 주장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어느 한 편에 서지 않겠다. 서로 이해할 만한 합의안을 만들어 대타협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송 위원장은 또 내년 총선 경기지역 최대 격전지를 수원·고양·성남·부천 등 서울 주변 대도시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도내 전체 의석 59석 중 과반 확보를 목표로 총선에 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민심을 대하는 자세가 오만하면 안 된다”며 “좋은 후보와 정책을 발굴하느냐가 민심을 움직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인물론에 대해선 “기존 당협위원장들은 국민의힘이 어려운 시기 우리 당을 지켜낸 사람들이다. 이들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에 그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면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좋은 후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도당 5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통해 “국민의힘을 소통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국민들 작은 목소리 하나까지 끝까지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도당 수석부위원장에 김선교 전 국회의원과 서정숙 국회의원(비례)을 임명하는 등 도당 주요당직자 인선을 진행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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