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 “도의회 갈등 합의 도출…안 될 시 엄정 채찍질”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이천)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분 사태가 봉합되지 않을 경우 엄정 대응을 시사했다.
9일 공식 취임식을 가진 송 위원장은 이날 도당 당사 4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양측의 갈등 해결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언제까지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말하기엔 어렵다”며 “합의가 안 되는 데다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한 채찍질을 상황이 오면 이를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광명1)와 곽미숙 의원(고양6) 등 전·현직 대표단 갈등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예민하게 작용할 수 있기에 제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라며 “그들의 주장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어느 한 편에 서지 않겠다. 서로 이해할 만한 합의안을 만들어 대타협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송 위원장은 또 내년 총선 경기지역 최대 격전지를 수원·고양·성남·부천 등 서울 주변 대도시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도내 전체 의석 59석 중 과반 확보를 목표로 총선에 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민심을 대하는 자세가 오만하면 안 된다”며 “좋은 후보와 정책을 발굴하느냐가 민심을 움직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인물론에 대해선 “기존 당협위원장들은 국민의힘이 어려운 시기 우리 당을 지켜낸 사람들이다. 이들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에 그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면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좋은 후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도당 5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통해 “국민의힘을 소통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국민들 작은 목소리 하나까지 끝까지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도당 수석부위원장에 김선교 전 국회의원과 서정숙 국회의원(비례)을 임명하는 등 도당 주요당직자 인선을 진행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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