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로켓배송 성장세 韓보다 빨라"

김규식 기자(dorabono@mk.co.kr) 2023. 8. 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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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의장 자신감 밝혀

◆ 유통 판 바꾼 쿠팡 ◆

"우리의 여정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쿠팡이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김범석 의장(사진)은 여전히 나아갈 길이 멀다며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쿠팡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1인당 지출하는 구매액은 물론 소비하는 제품의 종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더욱 성장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8일(미국 현지시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높은 가격과 제한된 상품군으로 정의되는 유통 시장에서 쿠팡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3년 내에 5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유통 시장에서 쿠팡의 한 자릿수 시장 점유율은 우리의 여정이 시작이라는 걸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의장은 올해 4억달러를 투자해 신성장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의장은 "대만에서 지난 10개월 동안 '로켓배송'은 한국에서 처음 10개월 동안 성장했던 것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아직 대다수 회원들이 쿠팡이츠를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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