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비바람…태풍 소용돌이 구름, 한반도 뒤덮어

<앵커>

이번에는 재난 CCTV 영상을 통해서 태풍 상황,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임태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재난 CCTV 통해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곳은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입니다.

먼저 하늘 위에 짙은 구름이 낮게 깔려 있고 해안가에 강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 태흥포구로 가보겠습니다.

역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전봇대의 전선이 위아래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방파제 너머로 강한 파도가 계속 몰아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 모슬포항으로 가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늘 위에 짙은 구름이 깔려 있고 먼바다로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주 산간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1100고지, 1100도로 인데요.

많은 비가 내려서 지금 카메라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반도 위성 영상 살펴보겠습니다.

태풍 카눈 중심은 지금 여기 뚜렷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가고시마 서쪽 해상에서 우리나라 한반도를 향해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남서쪽에서 약 270km 떨어져 있는데요.

하지만 태풍 소용돌이 구름은 한반도 전역을 뒤덮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람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태풍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들이 반시계 방향으로 나선형으로 모여들며 나선형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한반도 남쪽에 있어 우리나라 전역에는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북동풍이 크게 불고 있습니다.

아직 내륙 바람 속도는 초속 10m 이내지만 제주와 남해상에서는 벌써 초속 30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이곳에는 이미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수 레이더 영상 살펴보겠습니다.

제주 먼바다에는 태풍 중심 상승 기류를 따라 강한 구름대가 형성돼 있어 시간당 3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륙에서도 영남, 강원, 중부, 호남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특히 태풍 북동풍이 산악 지형과 부딪히는 이 산간지역 중심으로 시간당 3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점 다가올수록 비바람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안전관리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