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충북 폭우·강풍 대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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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경로로 북상하면서 충북지역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10일 오후 충북지역이 태풍의 중심부에 위치할 것으로 관측돼 도내 각 시·군은 폭우와 강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내 각 시·군은 인명피해 우려지역 245곳과 산사태 취약지역 2001곳 등 재해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통제에 나서며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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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강수량 100~200㎜…초속 30m 안팎 강풍 동반
지자체, 인명피해·산사태 우려지역 등 선제적 통제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경로로 북상하면서 충북지역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10일 오후 충북지역이 태풍의 중심부에 위치할 것으로 관측돼 도내 각 시·군은 폭우와 강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 엄청난 폭우에 속절없이 무너진 청주시 흥덕구 미호강의 임시제방.
수마의 흔적을 채 지우기도 전에 이번엔 태풍 북상에 비상이 걸렸다.
임시제방 높이를 1m가량 더 높이고 주변에는 CCTV도 설치했지만, 인근 주민들은 부실한 제방이 또다시 무너질까 걱정만 앞서고 있다.
오송읍 궁평리 주민 A씨는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는데 제방 붕괴와 같은 상황이 또 벌어지면 이제는 죽는 꼴"이라며 "주택이나 농경지 복구도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임시제방에 모래주머니를 몇 개 더 쌓아 놨다고 달라질 게 있겠냐"며 "모래주머니로 물이 스며들면 서서히 밀리면서 또다시 붕괴 위험에 놓일 게 뻔하다"고 우려했다.
도내 공공시설 4688곳과 사유 2040건 등 모두 6728곳에 대한 응급복구는 모두 완료된 상태다.
하지만 이마저 말 그대로 응급일 뿐 약해진 지반에 피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더구나 지난 장마에 따른 침수 피해로 청주와 괴산 등 도내 95가구, 187명이 아직까지 임시대피소나 친인척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각 시·군은 인명피해 우려지역 245곳과 산사태 취약지역 2001곳 등 재해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통제에 나서며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응급복구는 완료됐지만,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통제에 나서고 있다"며 "각 시·군을 통해 예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태풍은 10일 오전 경남 통영지역에 상륙한 뒤 북상하면서 오후 5시 전후로 충북을 관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면서 초속 30m 안팎의 강한 바람과 함께 11일까지 도내 100~2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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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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