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에 오차범위밖 우위 … 위기론 '머쓱'
국힘 37.4% 민주 28.2%
與, 수도권·충청서 상승세
당내선 여전히 "총선 우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를 앞지른 것으로 집계된 여론조사가 9일 속속 발표됐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의 '총선 참패론'과 반대되는 결과라 앞으로 지지율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공동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월에 비해 3.3%포인트 상승한 37.4%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2.7%포인트 하락해 28.2%에 그쳤다. 오차범위를 벗어나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보인 셈이다.
민주당 지지도는 5월 첫 조사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40대 지지율 하락이 뼈아팠다. 40대 지지율은 6월 50.6%, 7월 44.6%, 8월 33.3%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야당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6월 53.1%, 7월 46.8%, 8월 40.5%로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진보 성향층 역시 같은 기간 57.0%, 55.4%, 51.3%로 동일한 추세다.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우세를 보였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서울에서 국민의힘 33%, 민주당 30.3%로 여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인천·경기에서는 반대로 국민의힘 31.4%, 민주당 33.3%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5.1%, 28.2%로 오차범위를 벗어나 국민의힘이 앞섰으며 인천·경기에선 36.5%, 31.3%로 오차범위 내에서 여당이 야당을 추월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5%였다. 조사 결과에 대해 양평고속도로와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 대한 피로감이 커진 반면, 잼버리 사태 등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처럼 여론조사 결과가 상승 국면이지만 여당 내부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 여당 의원들의 수도권 위험론도 이날 계속됐다. 경기 성남분당갑 지역구의 안철수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차출설에 대해 "차출해도 한계는 있다. 정말 좋은 인재는 본인이 나서서 하지 않고 직접 찾아서 부탁해야 한다. 제 경험상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걸린다"고 강조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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