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등 교사 채용 감소 예고…교원단체 "과밀학급 방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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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초중고 신규 교원 선발이 올해보다 감소될 것으로 예고되자 교원단체들이 과밀학급 문제를 지적하며 일제히 반발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8만여개에 달하는 과밀학급 해소와 학생 맞춤형 교육 및 건강 보호, 생활지도 내실화를 위해 교원 정원을 증원하고 신규교사 선발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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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과밀학급 8만개…신규 선발 대폭 늘려야"
교사노조 "교권침해에 정원 감축까지…사기 저하"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내년 유초중고 신규 교원 선발이 올해보다 감소될 것으로 예고되자 교원단체들이 과밀학급 문제를 지적하며 일제히 반발했다.
9일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의 2024학년도 공립 유·초·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선발 예정 사전예고 인원을 취합한 결과, 학교급별로 유치원 297명, 초등 3108명, 중등(중·고) 교과 교사 3907명을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선발 규모에 비해 유치원은 29.6%(125명), 초등은 12.7%(453명), 중등은 20.2%(901명) 줄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8만여개에 달하는 과밀학급 해소와 학생 맞춤형 교육 및 건강 보호, 생활지도 내실화를 위해 교원 정원을 증원하고 신규교사 선발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최근 교권 추락으로 위기에 처한 교단의 현실을 지적하며 "그럼에도 관계 당국은 학생 수 감소라는 단일 지표와 기계적 경제논리에 매몰돼 적절한 교원 정원을 확보하고 신규 교원을 충원하는 일에는 뒷전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도 입장문을 내고 "악성민원 증가와 교권침해 폭증으로 교원 사기가 매우 저하돼 있는 현실에서 교원 정원마저 감축하는 것은 교원의 사기를 땅에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교사노조는 그러면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가 적정 인원이 돼야 한다"며 "학생 수가 아닌 교사 수업 시수 기준으로 교사 정원 배치 기준을 바꿔 교원 정원을 현장 실정에 맞게 증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는 내년도 서울 유치원 교사 선발 인원이 '0명'으로 예고된 것에 대해 "유보통합은 유아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식으로 전개돼야 한다"며 "유아교육의 질을 담보하지 못하는 부실 어린이집·유치원을 공립으로 전환해 나가기 위해서라도 유치원 교사 수는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서울 초등학교 1만7015학급 중 3541학급(20.8%)이 25명 이상 과밀학급인 점을 언급하며 "대도시인 서울은 학급당 학생수 감축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현재 3학급당 0.75명인 초등교사 수를 3학급당 1명으로 늘리려면 최소 3744명의 교사가 더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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