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26월드컵 참가 의향"...4년 만의 복귀
北 관중도 중계도 없는 '무관중 축구' 강행
"北, 2026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참여 의사"
北 축구팀, 예선 통과하면 미국 땅을 밟을 수도
[앵커]
코로나19로 국경 폐쇄는 물론 국제 스포츠 대회에도 불참해왔던 북한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예선 첫 경기가 오는 11월 시리아와의 홈 경기여서 북한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외국 선수를 받아들여 경기를 치를지도 관심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평양에서 치른 남북한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입니다.
인기가 많은 월드컵 예선전이지만, 북한은 어떤 이유에선지 관중도 중계도 없는 무관중 축구를 강행했습니다.
이듬해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북한은 아예 경기도 치르지 않고 월드컵을 기권해버렸습니다.
이후 국경을 굳게 걸어 잠근 북한은 올림픽 등 모든 스포츠 국제대회 출전을 삼가왔습니다.
그러던 북한이 2026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국제축구연맹, 피파와 자신들이 북한으로부터 아시아 예선전 참가 의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예선전에 나서게 되면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에 월드컵 무대 복귀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어떤 식으로든 이번 대회에 참가해서 코로나 이후의 정상 국가의 면모를 보여주고 좋은 성적을 거두면 국민의 자긍심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B조인 북한의 첫 경기는 오는 11월 16일 시리아와의 홈경기인데, 국경 봉쇄를 풀고 외국팀을 받아들일지 관심입니다.
예선을 통과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나가면 북한 축구대표팀이 미국 땅을 밟는 장면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이에 앞서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치러지는 아시안게임에도 2백 명 규모의 선수단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를 계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나 응원단이 중국을 방문해 본격적인 국제무대로의 복귀 신호탄을 보낼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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