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라이벌] '손흥민 출전' 한국 VS '전설의 1군' 일본이 맞붙는다면...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 이성민 기자= 한국과 일본이 베스트 11로 붙으면 누가 이길까?
대한민국과 일본은 한·일전이라 불릴 만큼 대표적인 라이벌 관계다. 한·일전은 양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이며 경기 결과에 따라서 나라의 분위기가 바뀔 정도다.
성인대표팀 기준 모든 한·일전은 26승 16무 16패로 한국이 우세하지만 최근 10경기는 3승 2무 5패로 한국이 뒤지고 있다. 최근 일본 축구의 수준이 상당히 올라왔고 유럽 진출을 한 선수들이 대다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일본과 한국이 최근에 완전한 전력으로 붙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이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카타르 아시안컵이 1년도 안 남은 지금, 양 팀의 베스트 라인업을 통해 각 포지션별 어느 팀이 우위인지 알아봤다. 2022/23 시즌 기록과 2021/22 시즌 기록을 바탕으로 비교를 해봤다.
# 골키퍼 (무승부)
한국: 조현우(31) - 울산 현대에 입단한 후 조현우는 현재까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조현우는 K리그1에서 36경기 33실점을 기록하며 울산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무실점 경기 횟수는 10번이었다. 이 활약을 인정받아 그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나카무라 코스케(28) - 포르투갈 리그 포르티모넨세 주전 골키퍼로 2022/23 시즌 30경기 선발로 뛰었고 6개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xG실점(기대실점)이 54.10이지만 그보다 더 적은 46실점을 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 시즌 포르투갈리그 90분당 선방 횟수 1위를 찍었다.
조현우가 실점이 적지만 울산은 K리그 1위 팀이고 포르티모넨세는 강등권 팀이기에 어느 정도 감안을 해서 무승부라고 여겼다.
# 좌·우 풀백 (일본 우세)
한국: 김진수(31) - 현재 K리그1 전북 현대 소속이다. 지난 시즌 김진수는 리그에서 31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크로스 성공률은 K리그1 정규 시즌 기준 36%였고 태클 성공률은 47%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FotMob’에 의하면 평점은 7.11점이었다.
김문환(28) - 현재 카타르 알 두하일 소속이다. 그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28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크로스 성공률은 K리그1 파이널 라운드를 제외한 정규시즌에서 33%였고 태클 성공률은 59%였다. ‘FotMob’이 부여한 평점은 6.95점이었다.
일본: 토미야스 다케히로(24) -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 소속이며, 아스널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나오고 있다. 2021/22 시즌은 주전으로 나와서 20경기 선발로 뛰었다. 42%의 크로스 성공률과 49%의 태클 성공률을 보여줬다. 총 0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체 평점 7.04 기록했다.
스가와라 유키나리(23) - 네덜란드 리그 AZ알크마르 소속이며, 소속팀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나오고 있다. 2022/23 시즌에 26경기 선발인 주전으로 활약하며 27%의 크로스 성공률과 61%의 태클 성공률을 보여줬다. 총 3골 8도움을 기록하며 전체 평점 7.29점을 기록했다.
김진수와 김문환이 K리그에서 뛰었고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에서 좋은 활약을 한 일본 풀백의 승리로 결정했다.
# 센터백 (무승부)
한국: 김영권(33) - K리그1 울산 소속이다. 지난 시즌 그는 리그 36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며 울산의 K리그1 우승 주역이 됐다. 태클 성공률은 71%, 걷어내기 횟수는 71회였다. 김영권은 하나원큐 K리그1 2022 수비수 부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FotMob’은 그에게 평점 7.10점을 부여했다.
김민재(26) -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 수비의 핵심이다. 이번 여름 그는 5000만 유로(한화 약 722억 원)에 SSC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35경기 2골 2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FotMob’에 의하면 태클 성공률은 55%였고 걷어내기 횟수는 122회였다. SSC 나폴리가 세리에 A 우승을 이뤄내면서 김민재는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일본: 이타쿠라 코(26) -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이며, 소속팀에서 센터백으로 나오고 있다. 2022/23 시즌에 22경기 선발인 주전으로 활약하며 59%의 태클 성공률과 92번의 걷어내기 27번의 가로채기를 기록했다. 총 0골 2도움을 기록하며 전체 평점 6.96을 기록했다.
이토 히로키(24) - 독일 분데스리가 VFB슈투트가르트 소속이며, 소속팀에서 센터백으로 나오고 있다. 2022/23 시즌에 29경기 선발인 주전으로 활약하며 73%의 태클 성공률과 84번의 걷어내기 40번의 가로채기를 기록했다. 총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체 평점 7.13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아시아 최고 수비수고 김영권도 직전 시즌 핵심으로 우승을 이뤘기 때문에 분데스리가 센터백 듀오인 일본과 무승부라고 여겼다.
# 미드필더 (일본 우세)
한국: 이강인(22) - 한국 대표팀의 미래라 평가받는 미드필더다. 그는 이번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36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0%였고 드리블 성공률은 73%였다. ‘FotMob’이 부여한 평점은 7.19점이었다.
황인범(26) -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황인범은 위르겐 클린스만 체제에서도 대표팀에 선발되고 있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소속인 그는 그리스 슈퍼리그에서 32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8%였고 드리블 성공률은 73%였다. ‘FotMob’의 평점은 7.63점이었다.
이재성(30) - 전북 현대와 홀슈타인 킬을 거쳐 현재는 마인츠05 소속이다. 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4경기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74%였고 드리블 성공률은 81%였다. ‘FotMob’은 이재성에게 평점 7.06점을 부여했다.
일본: 모리타 히데마사(28) - 포르투갈 리그 스포르팅 리스본 소속이며, 소속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오고 있다. 2022/23 시즌에 21경기 선발인 주전으로 활약하며 87%의 패스 성공률, 45%의 드리블 성공률을 기록했다. 총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전체 평점 7.32를 기록했다.
엔도 와타루(30) - 독일 분데스리가 VFB슈투트가르트 소속이며, 소속팀에서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오고 있다. 2022/23 시즌에 33경기 선발인 주전이자 주장이다. 80%의 패스 성공률, 58%의 드리블 성공률을 기록했다. 총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전체 평점 7.36을 기록했다.
카마다 다이치(27) - 이탈리아 세리에 A 라치오 소속이며, 소속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센터 포워드 다 소화가능하다. 2022/23 시즌에 25경기 선발인 주전으로 활약하며 83%의 패스 성공률, 44%의 드리블 성공률을 기록했다. 총 9골 6도움을 기록하며 7.21을 기록했다.
미드필더는 양 팀 모두 유럽 상위 팀에 버금가는 좋은 멤버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미드필더진이 짜임새가 더 좋고 더 상위 팀에서 좋은 스탯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이 조금 더 앞선다.
# 공격수 (한국 우세)
한국: 손흥민(31) - 한국 축구의 상징이자 대표팀의 에이스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주포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EPL에서 36경기 10골 6도움으로 아쉬웠지만 2021/22 시즌 35경기 23골로 아시아인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2016/17 시즌 이후 7시즌 연속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황희찬(27) - 현재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2/23 시즌 그는 리그 27경기 3골 1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슈팅 정확도는 39%, 드리블 성공률은 50%, 크로스 성공률은 20%였다. ‘FotMob’의 평점은 6.45점이었다.
조규성(25) - 이번 여름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김천 상무와 전북에서 뛰었던 그는 K리그1 31경기 17골 5도움으로 K리그1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이 덕분에 그는 K리그1 공격수 부문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현재 조규성은 덴마크 리그 개막 후 3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며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일본: 미토마 카오루(26)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에서 소속이며, 소속팀에서 왼쪽 윙어로 나오고 있다. 2022/23 시즌에 24경기 선발인 주전으로 활약하며 50%의 유효 슈팅, 52%의 드리블 성공률, 7%의 크로스 성공률을 보여줬다. 총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7.32를 기록했다.
쿠보 다케후사(22) -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이며, 소속팀에서 오른쪽 윙어,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오고 있다. 2022/23 시즌에 29경기 선발인 주전으로 활약하며 53%의 유효슈팅, 49%의 드리블 성공, 25%의 크로스 성공률을 보여줬다. 총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7.14를 기록했다.
마에다 다이젠(25) -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 소속이며, 소속팀에서 왼쪽 윙어로 뛰고 있다. 2022/23 시즌에 23경기 선발인 주전으로 활약하며 47%의 유효슈팅, 42%의 드리블 성공, 15%의 크로스 성공률을 보여줬다. 총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7.14를 기록했다.
양 팀 다 유럽 상위 팀과 버금갈 정도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지만 손흥민이 압도적인 스탯을 보유하고 있고 조규성도 2022 시즌 득점왕을 했다. 일본은 결정력이 늘 부족하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한국이 앞선다.
# 그래서
포지션별로 살펴봤을 때 1승 2무 2패로 한국이 열세다. 전체적인 스탯과 리그의 수준차를 고려해 봤을 때 일본이 수비진과 중원에서 강점을 보였다. 반면 한국은 손흥민, 조규성이 버티고 있는 강력한 공격진을 가지고 있다. 전체적인 분석을 해보면 한국은 일본에 비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적다. 이 부분은 특히 수비에서 두드러지는데, 일본은 모든 선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지만 한국은 K리그 선수가 3명이다.
양 국가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할 만큼 황금세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같은 유럽 최상위권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들이 많다. 반면 일본은 모든 선수가 유럽 상위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손흥민이 출전한 한국과 전설의 1군이 출전한 일본이 맞붙어 보지 않았다. 내년에 있을 아시안컵 결승전 한·일전을 기대해 본다.
사진 = KFA,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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