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여덟 자녀’ 직원에 통 큰 선물…‘11인승 미니버스’ 쐈다

박윤희 2023. 8. 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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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자녀를 둔 현대자동차 직원이 11인승 차량을 선물로 받았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9일 전북 전주공장을 방문해 정기환 기술기사 가족과 간담회를 갖고 MPV(다목적 차량) 스타리아를 증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11인승 스타리아는 정 기술기사가 근무하는 전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차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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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자녀를 둔 현대자동차 직원이 11인승 차량을 선물로 받았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9일 전북 전주공장을 방문해 정기환 기술기사 가족과 간담회를 갖고 MPV(다목적 차량) 스타리아를 증정했다고 밝혔다. 

9일 전북 완주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열린 '현대차 저출산/육아지원 노사 TFT 간담회'를 마치고 정기환 기술 기사(뒷줄 왼쪽 첫 번째)의 가족이 증정받은 스타리아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현대차·기아 제공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그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현대차 노사가 구성한 '저출생/육아지원 TF팀'의 첫 행보다. 현대차 울산생산담당 김창국 전무는 “저출생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TF팀이 정말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출생과 육아와 관련된 여러 아이디어를 주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11인승 스타리아는 정 기술기사가 근무하는 전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차종이기도 하다. TFT는 스타리아 외에도 세탁기, 건조기 등 총 42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다. 

정 기술기사는 “생각지도 못한 관심에 감사하고, 앞으로 아이들을 더 잘 키우겠다”며 "간담회에서 드린 말씀들을 바탕으로 더욱 좋은 저출산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첫째딸 정은설(17)양은 “믿기지 않는 선물”이라며 “우리 아빠 회사가 이런 배려를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TFT는 다자녀 출산 직원뿐만 아니라 향후 난임 가족 등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고충, 건의사항 등을 바탕으로 더 실효성 있는 저출산 대책과 육아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저출산 극복을 위해 현대차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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