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KBS, 재난방송 총력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북상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안가에서 파도가 갯바위에 부딪혀 위로 솟구치고 있다. 태풍은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해 제주 동쪽 해상으로 접근, 10일에는 남부 해안가를 거쳐 육상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2023.08.09.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KBS가 9일 오후 10시부터 1TV 모든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태풍 재난방송에 총력을 기울인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내일(10일) 오전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향에서 벗어날 때까지 연속 생방송한다. 이날 KBS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폭염 특보를 태풍 특보로 전환한 상태다. 오후 9시 정규 뉴스도 특집 형태로 바꿀 예정이다.

카눈은 기존 태풍과 달리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 한반도를 종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도 길 것으로 예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11일 오전 3시 이후에야 북한 쪽으로 넘어가 영향에서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KBS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유용한 태풍 관련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시청자에게 알리겠다"며 "태풍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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