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매장서 쇼핑·여행 상담까지
LG유플러스가 2000여 곳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직영점·대리점)을 쇼핑몰, 여행사, 사진관 등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자급제폰 구입과 온라인 개통이 늘어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기존 오프라인 매장 활용 방안을 찾아 나선 것이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조하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가 이번 혁신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집중된다.
9일 LG유플러스는 여행사 모두투어와 업무협약을 맺고 모두투어가 LG유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로 입점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소비자는 여행 패키지 상품 관련 상담과 함께 해외여행에 필요한 로밍 등 통신 서비스 상담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여행사뿐만 아니라 쇼핑몰과 사진관 등도 LG유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 들어온다. 지난 7월 경기도 광명시 철산역 1번 출구에 있는 LG유플러스 광명직영점에는 숍인숍 형태로 쇼핑 특화 매장 'U+콕 존'이 입점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이 거주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있는 이곳에서 LG유플러스는 데이터 기반 온라인 커머스 'U+콕'의 인기 상품(한우 패키지, 건강기능식품)을 오프라인에서 진열·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말 시범적으로 수도권 매장 80곳에 '프린팅박스(무인 출력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황 대표는 올해 상반기 영업현장 간담회를 통해 "디지털 채널에서는 누릴 수 없는 가치와 경험을 매장에서 고객에게 제공하고, 고객이 '또 한 번 와야겠다'는 마음이 들게끔 고민해 매장을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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