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소폭 약세… 美 10년물 국고채 입찰 이벤트 주시[채권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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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채권시장은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장 마감 이후 예정된 미국 국채 10년물 입찰과 10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이벤트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장은 곧 있을 미국 10년물 국고채 입찰 이벤트와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앞두고 경계심이 작용했다.
장 마감 후 미국 재무부는 현지시간으로 9일 38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입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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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플레 우려에도 시장 영향 제한적
"10일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주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채권시장은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장 마감 이후 예정된 미국 국채 10년물 입찰과 10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이벤트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물도 마찬가지로 약세였다. 10년물은 3.4bp 오른 3.774%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0bp 오른 3.710%, 30년물은 1.0bp 오른 3.680%로 마감했다. 50년물도 1bp 오른 3.653%를 기록했다.
국채선물도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3.6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082계약을 팔았고 금융투자는 2130계약을 샀다.
10년 국채선물은 32틱 내린 109.9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140계약을 팔았고 금융투자는 1148계약 순매수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큰 틀에서 외국인의 선물시장은 매도 스탠스였다”면서 “최근 잠깐 동안 사들였던 매물을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날 시장은 곧 있을 미국 10년물 국고채 입찰 이벤트와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앞두고 경계심이 작용했다. 한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 물가를 주시하고 있다”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얘기한 것처럼 코어(근원) 물가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7월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7월 4.7%로 전월(4.8%)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물가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에 대한 영향으로 미국을 따라 국내 장기물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했고 같은 달 생산자 물가지수(PPI)도 4.4% 하락했지만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최근 중국 지표가 예상치를 대부분 하회했던 만큼 중국 물가지표 악화는 시장에서 충분히 예견됐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채권 입찰 이벤트도 예정된 만큼 10년물 금리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장 마감 후 미국 재무부는 현지시간으로 9일 38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입찰한다. 오는 10일에는 23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를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미국 중장기물 국채 발행 증가 우려에 지난 주 장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던 만큼 시장에서 입찰 물량이 얼마나 잘 소화할지가 관건이다.
한편 이날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3.700%, 3.990%에 각각 마감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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