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우리가 1위" 싸울 만했네…HBM 반도체 점유율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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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차세대 반도체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격차가 줄어 거의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예상치)은 삼성전자(005930) 46~49%, SK하이닉스(000660) 46~49%, 미국 마이크론 4~6%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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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요는 HBM3 60%로 HBM2e 넘어설 듯"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고성능 차세대 반도체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격차가 줄어 거의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을 말한다. 최근 두 회사가 저마다 'HBM 시장 선두업체'임을 주장하면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예상치)은 삼성전자(005930) 46~49%, SK하이닉스(000660) 46~49%, 미국 마이크론 4~6% 순이다. 지난해엔 SK하이닉스 50%, 삼성전자 40%, 마이크론 10% 순이었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수주가 늘면서 SK하이닉스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는 게 트렌드포스의 분석이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서버 GPU의 공급업체로 HBM3 생산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를 제외한 다른 CSP 주문에 집중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내년 점유율 예상치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47~49%로 동일하게 예상됐다. 마이크론 점유율은 3~5% 수준으로 소폭 하락한다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HBM 수요가 3세대인 HBM2e에서 4세대인 HBM3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밝혔다. 지난해 수요 비중은 HBM2e가 70%였고 HBM3는 8%에 그쳤다. 다만 올해는 HBM2e 50%, HBM3 39%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수요는 HBM3이 60% 수준으로 크게 늘어 HBM2e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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